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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SSCL 노조, 최저시급 협상 앞두고 재무상태 공개 요구

  • 기사입력 2020.12.15 14:51
  • 최종수정 2020.12.15 14:5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포르쉐 SSCL 대치전시장

[M 오토데일리 최태인기자] 국내 수입자동차업계에서 유일하게 노동조합이 결성돼 있는 포르쉐 딜러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SSCL)'가 본격적인 ‘2021 임금 및 단체교섭’을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 공식 딜러 SSCL 노사는 지난 11일 노사가 첫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교섭을 시작했다.

SSCL 노사는 당초 지난 4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양 측의 일정관계로 일 주일 가량 미뤄졌다.

이날 상견례에서 노조 측은 최저시급 협상에 앞서 회사 측에 결산내용 공개를 요구했다. 경영상황을 먼저 파악한 다음 요구사항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포르쉐 SSCL 노조 관계자는 “이번 임단협에서 기초생활이 가능한 수준의 기본급 인상과 전혀 지급되지 않고 있는 성과급 부문, 그리고 직원복지에 대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SSCL 노조에 따르면, 영업직원들은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는 기본급과 차량 판매량에 따른 판매수당에 따라 임금수준이 정해진다. 올해 기준 최저임금은 약 180만 원 정도다. 

노조 관계자는 "올해 포르쉐 판매량이 전년대비 80% 가량 늘었지만 생산 및 출고지연으로 수당이 들쭉날쭉한데다 썬팅 등 각종 고객서비스 제공을 위한 개인비용 지출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영업직원들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임금구조 하에서는 판매 수당이 임금 수준을 좌우하게 되는데 경력이 많고 실적이 좋은 직원은 높은 임금을 챙길 수가 있지만 판매 실적이 저조한 직원들은 생계에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포르쉐 코리아는 올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무려 80% 이상 폭증하면서 포르쉐코리아와 판매딜러사들이 수백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SSCL노사는 이번 주 중 교섭위원을 선정한 뒤 매 주 금요일 교섭을 갖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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