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박자 늦은 현대차 픽업트럭'. 전기 픽업트럭 2021년까지 8개 차종 등장
'한 박자 늦은 현대차 픽업트럭'. 전기 픽업트럭 2021년까지 8개 차종 등장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9.11.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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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리비안의 R1T 전기 픽업트럭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14일, 오는 2021년부터 소형 픽업트럭인 산타크루즈를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수 년 간의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다.

미국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크라이슬러가 장악하고 있는 픽업트럭시장에서 토요타, 혼다차, 닛산차 등 일본차들도 오래전부터 픽업트럭을 판매하고 있지만 아직도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픽업트럭 시장 도전은 만만찮은 일이다. 이런 와중에 현대차도 결국 도전장을 던졌다. 4억6천만 달러(약 5,378억원)를 투입해 산타크루즈 생산라인을 갖추고 200명을 직접 고용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픽업트럭 생산 발표는 미국 트럼프행정부의 한국산 수입차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 협박과도 무관치 않다는 후문도 있지만 어쨌든 현대차로서는 매우 위험부담이 큰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현대차의 픽업트럭 시장 진출은 시점으로 볼 때도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많다.

2021년부터 생산할 픽업트럭 산타크루즈에는 1.6L 터보엔진이나 2.5L 세타3 GDi, 2.5L 세타3 터보엔진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전적으로 내연기관에 의존한다는 것인데 이에 비해 GM이나 포드 등은 이 시기에 배터리 장착 차량을 대거 내 놓을 예정이다.

테슬라는 오는 2021년부터 배터리로 구동하는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Cybertruck)을 연간 5만대 이상씩 생산할 예정이며, GM도 스타트업인 로즈타운 모터스(Lordstown Motors Corp)를 통해 향후 2년 동안 전기픽업 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며 2024년까지 매년 최대 25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볼린저 모터(Bollinger Motors)와 허큘리스 전기 자동차(Hercules Electric Vehicles), 애리조나 주 소재 아틀라스 모터스(Atlis Motor Vehicles)도 이 시기에 신형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포드자동차와 아마존이 투자한 전기차업체 리비안(Rivian)도 R1T도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R1T는 2020년 말 일리노이 주 노멀에 있는 전 미쓰비시자동차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며, 첫 해에 2만5천대 가량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GM과 포드자동차도 2021년 후반부터 디트로이트 지역 조립공장에서 프리미엄 전기 픽업트럭의 생산을 시작하며 2024년까지 연간 약 4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북미지역의 내연기관으로 구동되는 기존 픽업트럭은 총 300만대가 넘는다.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존 자동차업체와 신생 전기 스타트업이 어우러져 혈투를 벌이게 된다.

때문에 현대차로서도 2021년 생산 시점부터 전기 파워트레인의 동시 출시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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