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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깨지고 안펴져"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4' 품질 논란. 해외서도 뿔났다

  • 기사입력 2024.03.28 17:30
  • 최종수정 2024.03.28 19:37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사진 : 갤럭시 Z 폴드4의 힌지에 접착 물질이 묻어 있는 모습 (출처=삼성 멤버스)
사진 : 갤럭시 Z 폴드4의 힌지에 접착 물질이 묻어 있는 모습 (출처=삼성 멤버스)

[M투데이 임헌섭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4'가 국내·외에서 스마트폰이 완전히 열리지 않는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 전용 커뮤니티 '삼성 멤버스'와 테크레이더(TechRadar)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문제는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결함인 것으로 확인된다.

문제의 원인은 본체와 힌지 사이의 틈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나일론 섬유 브러시 '스위퍼(Sweeper)'의 접착제가 닳거나 열기 때문에 녹아 내부로 말려들어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출처=네이버 블로그 명율
출처=네이버 블로그 명율

해당 사례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힌지 부근에 접착테이프와 같은 끈적이는 물체가 묻어 있고, 스마트폰이 끝까지 펴지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증상은 해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는데, 일부 사용자들은 최대 밝기로 모바일 게임을 하거나 온수 욕조 옆에 놓아둔 이후부터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테크레이더는 삼성전자로부터 "실제 조건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일련의 엄격하고 업계에서 검증된 테스트를 수행한다"며, "기기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는 고객은 현지 고객 서비스 담당자에게 문의하시기 바란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출처=삼성 멤버스
출처=삼성 멤버스

그러나 삼성 멤버스의 일부 사용자는 엔지니어로부터 "힌지에 충격을 준 사용자의 과실"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 사용자는 "힌지 구조상 막혀있어 말려들어 가도 펴짐과 무관하며, 사실상 확인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무상보증 기간이 남아있는데 유상 70만원 수리비가 발생한다는 안내를 듣고 그냥 돌아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AS 센터에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무상으로 수리해 줬다"는 소비자의 후기도 일부 확인된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Z 폴드5는 새로운 '플렉스 힌지(Flex Hinge)' 시스템을 적용해 이와 같은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도한 열기는 피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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