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5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한 가운데, 오프로드 스타일을 강조한 ‘아이오닉 5 XRT’ 테스트카가 새롭게 포착돼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전기차 동호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아이오닉 5 XRT로 추정되는 의문의 테스트카 스파이샷이 게재됐다. 해당 모델은 아이오닉 5와 달리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디테일이 적용된 모습이다.

마치 현대차가 북미 시장에서 선보였던 ‘투싼 XRT’, ‘싼타페 XRT’를 비롯해 2023 에센모터쇼에서 독일 오프로드 전문기업 델타 겔렌데스포트(Delta Geländesport)와 공동 프로젝트로 공개한 ‘GV70 프로젝트 오버랜드’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다.

전면부는 위장막으로 숨겨져 있지만, 아이오닉 5 페이스리프트를 기반으로 와이드한 공기흡입구와 차체 보호를 위한 스키드플레이트 등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프론트범퍼 공기흡입구 상단에는 의문의 LED 라이트 바가 적용된 것이 확인된다. 또 오프로드 주행 시 진입각을 위해 범퍼 하단부도 다듬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측면부는 휠 아치에 가니쉬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차체와 동일한 바디 컬러 클래딩이 아닌 밀리터리룩 디지털 패턴이 적용됐다. 휠은 컨셉에 맞게 볼드한 디자인의 10-스포크 사각형 패턴 블랙 휠이 장착됐다. 여기에 콘티넨탈 크로스 컨텍트 ART 올 터레인 타이어가 매칭됐다. 사이즈는 235/60R 18인치다.

루프에도 일반 아이오닉 5에는 없는 루프랙(루프레일)이 새롭게 적용된 것도 눈길을 끈다.

후면부도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어 디자인 확인은 어렵지만, 마찬가지로 오프로드 주행 시 탈출각을 고려한 새로운 리어범퍼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인테리어도 부분 변경된 더 뉴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전용 디자인과 4x4 성능, 온디맨드 기능 등 다양한 편의사양들이 탑재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에너지 밀도를 높인 배터리 팩과 전기모터 세팅이 일부 조정될 가능성을 추측해볼 수 있겠다.

현대차 아이오닉 5 XRT가 단순히 컨셉트카로 나올지 아니면 새로운 트림으로 추가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