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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일론 머스크가 오픈AI를 테슬라에 '합병' 시도했었다"

  • 기사입력 2024.03.07 07:44
  • 최종수정 2024.03.07 07:4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픈AI 샘 알트만CEO와 테슬라 일론 머스크CEO
오픈AI 샘 알트만CEO와 테슬라 일론 머스크CEO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테슬라의 CEO이자 오픈AI 공동창업자인 일론 머스크CEO가 오픈AI에 대한 통제권을 통해 테슬라에 합병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10년 전 자신이 공동 창업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인 오픈AI(OpenAI)를 고소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6일(현지 시간) 블로그에 올린 ‘OpenAI and Elon Musk'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오픈AI와 머스크의 관계, 그리고 마스크가 오픈AI를 떠난 이유를 공개했다.

오픈AI는 일론 머스크가 한때 인공 일반 지능(AGI)을 개발하기 위한 회사의 연구에서 오픈 소스 관행에서 벗어나는 것을 지지했음을 시사하는 이메일을 공개했다.

당초 비영리 단체로 출범한 오픈AI는 일론머스크로부터 4,500만 달러 미만, 다른 기부자로부터 9,000만 달러 이상(현재 약 3,240만 달러)를 모금했다.

그레그 브록먼(Greg Brockman) 샘 알트만(Sam Altman)CEO는 2015년 말 오픈AI 설립 당시 1억 달러를 모금할 계획이었으나 일론 머스크는 10억 달러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7년 초,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면서 오픈AI 팀은 AGI구축 등 컴퓨팅 작업에 수십억달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이는 비영리단체로는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결국 같은 해 말 오픈AI 팀과 일론 머스크는 영리 법인 설립을 결정했으며, 자금 여력이 있는 머스크는 오픈 AI에 대한 다수 지분과 이사회 통제권 및 CEO 역할을 원했다.

하지만 논의가 진행되는 동안 일론 머스크는 회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보류했고,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이자 엔젤 투자자인 리드 호프만이 직원 급여와 화사 운영에 따른 부족분을 메웠다.

일론 머스크는 자금 지원 대신 오픈AI를 테슬라에 병합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오픈AI 팀은 개인이 오픈AI에 대한 절대적 통제권을 갖는 것은 사명에 어긋난다며 머스크의 제안을 거절했다.

2018년 2월 초, 머스크는 오픈AI 팀에 오픈AI가 구글의 대항마로 나서기 위해서는 “테슬라를 캐시 카우로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오픈AI팀에 보내 왔으나 역시 거절했다.

결국 머스크는 연간 수십억 달러를 조달하지 않으면 오픈AI의 성공 확률은 제로라며 오픈AI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대신 머스크는 테슬라 내에 AGI 경쟁팀을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오픈AI를 상대로 계약 위반과 수탁 의무 위반, 불공정 사업 관행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고 오픈소스 재개를 요청했다.

또, 오픈AI와 브록먼 사장, 알트만 CEO(공동 피고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인공지능 기술로 이익을 얻는 것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도 냈다.

오픈AI측은 오픈소스 기여를 포함하여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일상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기술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또한 일론 머스크가 이 임무가 오픈소스 AGI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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