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임헌섭 기자] 기아가 지난해 11월부터 중국에서 생산 및 판매 중인 준중형 전기 SUV EV5가 국내에서도 포착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힐러TV가 게재한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이번에 포착된 EV5는 운전자석과 동승자석을 연결한 1열 벤치시트가 적용된 중국 생산형 모델이다.
전체적인 외관은 플래그십 SUV인 EV9을 축소해 놓은 듯한 박스형 실루엣이 특징이다.
특히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인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주행등(DRL)과 수직형 헤드램프, 기하학적이고 기술적인 형상의 펜더와 휠 아치, 숄더, 리어 범퍼 디자인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만들어 낸 당당하고 미래지향적인 인상이 눈에 띈다.
실내는 12.3인치 계기판과 터치스크린,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고 불필요한 베젤을 없앤 깔끔한 디자인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넉넉한 수납공간과 함께 랩어라운드 엠비언트 라이트, 차세대 ccNC 등 첨단 사양도 적용됐다.
EV5는 중국 현지 시장에서 각각 64.2kWh 및 88.1kWh 용량의 BYD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및 롱레인지 AWD 등 3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중국 CLTC 기준 스탠다드가 최대 530km, 롱레인지는 최대 720km를 제공한다.
다만, 한국 생산 모델의 경우 58kWh와 81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주행거리가 다소 짧아지고 판매 가격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EV5는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국내에서도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