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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 붙는 수입차시장, 1월 판매 1만3천대. 10년 만에 최저 기록

  • 기사입력 2024.02.05 10:28
  • 최종수정 2024.02.05 15:4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사진 : BMW 뉴 5시리즈
사진 : BMW 뉴 5시리즈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수입차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지난해 연말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의 1위 경쟁과 목표 달성을 위한 무리한 판매 확대로 인한 후유증에다 신차 수요가 냉각되면서 지난 달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1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입차협회(KAIDA)가 발표한 2024년 1월 수입차 판매실적은 1만3,083대로 전년 동기보다 18.4%, 전월대비 54.0%가 감소했다.

이는 2013년 9월 1만2,668대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BMW가 전년 동기대비 28.9% 감소한 4,330대로 1위, 메르세데스 벤츠가 2,931대로 2위를 기록했다. 두 브랜드의 판매량은 지난 달 대비 44.8%와 65.6%가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3위에 올랐던 아우디는 1월 판매량이 179대, 폭스바겐은 53대에 그쳤다. 미국 전기차 테슬라는 1대, 폴스타는 출고 제로를 기록했다.

이들 전기차업체들은 올해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으로 예약 차량의 출고가 2월 이후로 미뤄졌다.

반면, 렉서스는 998대로 전년 동기대비 73.3%, 토요타는 786대로 195%가 증가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상승무드를 이어갔다. 또, 스웨덴 볼보자동차도 965대로 4.2%가 감소했지만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 외에 포르쉐는 6.7% 감소한 677대, 미니는 94% 증가한 543대, 랜드로버는 28% 감소한 340대, 링컨은 367% 증가한 285대, 포드는 229대, 지프는 12.7% 감소한 213대, 혼다는 156% 증가한 177대가 각각 판매됐다.

또, 쉐보레는 155대, 푸조 101대, 캐딜락 57대, GMC 18대, 마세라티 16대, 벤틀리 13대, 롤스로이스 9대, 람보르기니 7대가 판매됐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록통계에 따르면 차종별 판매량에서는 BMW 5시리즈가 1,126대로 1위,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가 652대로 2위, BMW X5가 585대로 3위, 렉서스 ES가 556대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계절적인 비수기와 더불어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에 따른 출고지연 및 일부 브랜드 재고부족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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