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지난해 5월 배터리 과열 문제로 리콜을 진행한 재규어 전기차 I-PACE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미국 CBS 뉴스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사우스 메트로 센테니얼 지역의 가정집 차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구조대 조사관에 따르면 불이 났을 당시 차고 안에는 차량 두 대가 있었으며, 화재로 2019년형 재규어 I-PACE의 배터리 팩 중 하나가 손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우스 메트로 소방구조대(South Metro Fire Rescue)는 “이 차량은 차고 내에 전원이 연결된 상태로 있었고, 화재가 발생했을 때 충전 중이었다”고 말했다.
CBS는 화재 조사관들은 화재 발생 원인을 2019년형 재규어 I-PACE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2019년형 재규어 I-PACE는 고전압 배터리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으로 미국에서 약 6,400대에 대해 리콜을 진행했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재규어 전기차가 리콜을 받았는 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재규어랜드로버는 2019~2024년형 I-PACE 차량에 대해 당시 배터리 에너지 제어 모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는 미국에서만 배터리 문제로 지금까지 8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22대 판매를 미지막으로 I-PACE 판매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