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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충전문제 한 방에 해결. 토요타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 2년 안에 진짜 나올까?

  • 기사입력 2024.01.15 08:36
  • 최종수정 2024.01.15 08:3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토요타 자동차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로드맵
토요타 자동차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로드맵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최근 토요타자동차가 현재의 리튬이온. 리튬인산철(LFP) 등 삼원계 배터리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전고체 배터리를 2년 내에 내놓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당초 토요타는 2027년∼2028년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는데, 이는 계획보다 1∼2년을 앞당기는 것이다.

특히, 이는 2027년 세계 최초 양산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SDI보다 1년 가량 앞선 것이어서 국내에서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요타의 전고체 배터리 출시 관련 소식은 인도 토요타의 토요타 키를로스카르 모터(Toyota Kirloskar Motor)의비크람 굴라티(Vikram Gulati) 대표가 바이브란트 구자라트 서밋(Vibrant Gujarat Global Summit)에서 연설한 내용으로, 그는 더 빠르게 충전하고 수명이 긴 첨단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자동차를 2년 안에 전 세계적으로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토요타의 새로운 전기차가 10분 만에 급속 충전, 주행 거리 1,200km(750마일), 연장된 수명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토요타가 일본 정유업체 이데미츠 고산(Idemitsu Kosan)과 협력,  2027~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및 대량 생산한다고 밝힌 것보다 훨씬 앞선 것이다.

토요타는 지난 수년 간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6월에는 ‘기술적 혁신'을 발견했다면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요타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양산 일정상으로 보면  이 배터리는 2027년 출시, 2028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토요타는 두 가지 버전의 고체배터리를 준비 중이며, 하나는 WLTP 기준 621마일(1,000km), 다른 버전은 750마일(1,200km)의 주행 범위를 제공한다. 두 배터리 모두 10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같은 로드맵도 불확실성이 높다. 최근 토요타 관계자는 SNS 게시물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의 대량 생산이 2030년이나 그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토요타 전고체 배터리가 빠르면 2026년, 그리고 당초 계획대로 2027∼2028년에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수율과 가격이다. 원하는 스펙만큼의 배터리를 만들 수는 있지만 대량 생산이 어렵거나 가격대가 기존의 리튬이온배터리나 LFP보다 훨씬 높다면 이 역시 전기차 적용이 불가하다.

삼성SDI가 현재 전고체 배터리 프로토 생산 라인을 지속적으로 돌리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토요타도 이런 어려움을 감안, 전고체 배터리에 앞서 또 다른 차세대 EV 배터리 기술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2026년 토요타는 20분 안에 고속 충전이 가능하고 주행거리가 500마일(804km)에 이르느느 고성능 리튬이온배터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토요타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350만 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테슬라와 BYD를 따라잡기 위해 10개의 신형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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