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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오토파일럿 남용은 테슬라 책임, 美 당국 200만대 리콜 명령

  • 기사입력 2023.12.14 07:17
  • 최종수정 2023.12.14 07: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 오토파일럿 시스템
테슬라 오토파일럿 시스템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사용과 관련, 미국에서 모델 Y 등 200만대 이상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미국 규제 당국은 테슬라의 운전지원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에 대해 운전자의 오사용을 막는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테슬라 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리콜에는 2012~23년에 생산한 모델S, 2016~2023년형 모델X, 2017~23년 '모델3, 2020~2023년형 모델Y로 테슬라 등으로, 테슬라가 미국 운수부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지난 12일자로 신고한 서류에 따르면 리콜 대수는 총 203만1,220대에 이른다.

미국 조사회사에 따르면 테슬라의 2022년 전 세계 판매 대수는 약 130만 대로, 그 중 약 40%에 해당하는 50만대 이상이 대상에 포함된다.

미국에서 현재 달리고 있는 대부분의 테슬라 차량이 이번 리콜 대상이 될 전망이다.

미국 규제당국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오사용을 막기 위한 대책이 충분하지 않아 충돌 위험성을 높이고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레벨2 수준으로 분류되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작동 중에도 운전자의 상시 감시가 필요하다.

안전 당국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경고를 울리는 등의 기능이 불충분해 리콜을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차량 소유자들에게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명칭이 '완전 자동 운전이 가능하다'는 오해를 낳고 있다는 지적도 많으며, 실제로 테슬라 차량은 이로 인해 많은 충돌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NHTSA는 오토파일럿이란 명칭 사용 중단을 명령했으며, 2021년부터 이번 리콜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해 왔다.

테슬라는 자동운전 지원. 고도운전 지원 기술의 상용화를 서두르고 고객의 피드백을 개발에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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