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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살 만하다"VS "그래도 비싸고 불안하다"... EV9 30%할인 소식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 기사입력 2023.12.08 14:21
  • 기자명 이세민 기자
사진 : 기아 EV9
사진 : 기아 EV9

[M투데이 이세민 기자] 기아가 연말을 맞아 대형 전기 SUV 차량인 ‘EV9’을 무려 30%나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EV9 일부 모델 가격이 최저 5,000만원 중반대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EV9의 일부 모델은 2,200만원 가량을 할인받아 5,500만원 수준에서 실제 계약이 이뤄졌다. 

기아 'EV9'
기아 'EV9'

또한  EV9 어스 트림 4WD 모델의 경우 재고 할인, 전기차 보조금 지원 등 각종 혜택을 모두 받으면 최대 2,600만원까지 할인돼 6,000만원 초반에 구매가 가능하다.

EV9은 지난 6월 기아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대형 전기 SUV로, 여유로운 공간과 다양한 2열 시트 옵션, 99.8kWh 대용량 배터리 탑재ᆞ400/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ᆞV2L 등 혁신적인 전동화 사양은 물론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SDV)로서의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

사전 계약 시작 당시 2주만에 1만대를 돌파하는 등 많은 소비자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EV9을 왜 이렇게 파격적인 할인을 해주는 것일까?

기아 'EV9'
기아 'EV9'

여러 가지 이유가 존재하지만 가장 큰 이유로는 국산차량 치고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각종 옵션을 포함하면 최대 1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은 소비자의 많은 외면을 받았다.

출시 직후 품질 논란에 휩싸인 점도 판매 감소에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EV9이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동력 상실로 인해 주행 중 차량이 멈추는 현상이 여러차례 발견됐으며 측면 유리 떨림 현상 등의 결함들도 잇따라 발견되면서 품질 문제가 불거졌다.

사진 : 기아 EV9
사진 : 기아 EV9

여기에 전기차 화재 이슈와 충전소 인프라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버리면서 재고차량이 쌓이게 됐고 재고 처리를 위해 파격적인 할인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할인 공세를 두고  "이제 살 만 하다", "2,600만원 할인이면 생각을 다시 해봐야 할 듯"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소비자들도 있는 반면 "그래도 비싸다" "결함 이슈부터 잡아라"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소비자들도 있다.

한편, 지난 10월까지 EV9 생산 대수는 총 2만 1,216대로 이 가운데 국내 판매(4,989대)와 수출 물량(1만 1,371대)을 제외하면 대략 5,000여대가 재고로 남은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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