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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보다 LPG가 훨씬 낫다? 신형 1톤 포터.봉고, 일주일 만에 3만대 계약

  • 기사입력 2023.12.06 10:19
  • 최종수정 2023.12.06 10:2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이달부터 디젤 대신 LPG엔진을 장착한 포터와 봉고 1톤트럭이 판매된다.
이달부터 디젤 대신 LPG엔진을 장착한 포터와 봉고 1톤트럭이 판매된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디젤 대신 LPG 터보 엔진을 장착한 1톤 트럭이 시판된다.

지난 수 십년간 1톤트럭은 디젤엔진이 탑재돼 왔으나 최근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로 더 이상 디젤 엔진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파워를 높인 LPG 터보 엔진을 장착하게 됐다.

이에 따라 1톤 트럭은 LP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LPG트럭과 배터리로 구동하는 전기트럭으로 재편됐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말 2.5리터 LPG 터보 엔진을 탑재한 1톤 트럭 2024 포터 2 모델을 출시했다. 

기아도 터보 LPG 엔진을 탑재한 ‘봉고 3’ 1톤 트럭을 시장에 내놨다. 기아는 LPG 모델이 생산되지 않던 1.2톤 트럭도 LPG로 변경하고 자동변속기를 확대 적용했다.

두 차종에 장착되는 LPG 2.5 터보 엔진은 터보차저 적용으로 저속에서의 토크를 높이고 디젤 엔진 대비 24마력 높아진 159마력의 출력을 낸다.

수치상으로는 디젤차를 능가,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LPG 엔진의 성능저하 문제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현대기아에 따르면 디젤 엔진보다 높아진 출력과 저렴한 연료비 등 긍정적 인식을 배경으로 포터와 봉고 LPG 트럭 계약 대수가 일주일 만에 3만 대를 넘어섰다.

디젤 1톤 트럭 생산이 중단된 것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개정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른 것으로, 소형 택배화물차와 어린이 통학차의 경유차 신규 등록이 금지된다. 대신 LPG와 전기 등 친환경차만 허용된다.

LPG협회는 LPG 1톤트럭 전환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협회는 연간 약 15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1톤 트럭 주력차종이 LPG로 전환됨으로써 대기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LPG 트럭이 10만대 판매되면 연간 1만km 주행 시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 1.6만톤, 질소산화물(NOx) 106만톤을 저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운행하던 디젤차를 폐차하고 LPG 트럭을 새로 구입하는 경우, 최대 900만 원(신차구입 보조금 100만 원,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금 최대 800만 원)을 지원한다.

또, LPG 트럭은 전국 공영주차장(30~50%)과 공항 주차장(20~30%) 이용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올해 11월까지 판매된 포터2는 총 6만7,584대로, 이 중 전기차는 2만5,254대, 디젤은 4만2,330대를 차지했다.

또,  4만3,399대가 판매된 봉고트럭은 전기차가 1만4,812대, 디젤이 2만8,587대가 각각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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