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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30년 후 5백만명대로 급감... 車. 반도체 누가 만드나?

  • 기사입력 2023.11.28 11:17
  • 최종수정 2023.11.28 11:19
  • 기자명 이세민 기자
사진: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 라인
사진: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 라인

[M 투데이 이세민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 인구가 2050년에는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기준 1,021만3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20.4%를 차지했던 청년 세대(만 19~34세)는 2050년에는 521만3천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청년 인구는 1990년 전체 인구의 31.9%를 차지하며 정점을 찍은 뒤 빠르게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27일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수년 내에 청년 인구는 1천만 명 밑으로 내려가고, 2050년에는 5백만명대로 줄어 전체 인구의 11%로 내려앉게 된다.

2020년 기준 청년 세대 인구는 1천21만3천명으로 우리나라 총 인구(5천13만3천명)의 20.4%를 차지했으나 2년 후인 2025년에는 1천7만4천명으로, 총 인구 비중의 19.6%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청년 세대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1990년 31.9%(1,384만9천명)를 정점으로 크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후에도 청년 세대 인구는 지속해서 하락, 2050년에는 521만3천명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저출산 여파로 30여년 뒤에 청년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들며,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0%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기준 청년 세대 중 미혼인 사람은 783만7천 명으로, 전체 청년 인구의 81.5%로 5년 전인 2015년의 75.0%보다 미혼 비중이 6.5%포인트 높아졌다.

성별로는 청년 남자의 86.1%가, 여자의 76.8%가 미혼이었으며 연령대별로는 30~34세에서 56.3%가, 25~29세에서 87.4%가 미혼이었다.

이는 20년 전인 2000년에 비해 각각 37.6%포인트, 33.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가구 유형별로 청년 세대 중 1인 가구는 20.1%(193만5천 명)였다. 청년 세대의 1인 가구 비중은 2000년 6.6%에서 2010년 12.6%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청년이 혼자 사는 이유로는 '본인의 직장 때문'이 55.7%로 가장 많았으며, '본인의 독립 생활'(23.6%), '본인의 학업 때문'(14.8%) 등이 뒤를 이었다.

1인 가구 청년의 거주 형태는 월세(58.2%), 전세(26.6%), 자가(10.5%) 등의 순이었다.

거처 유형은 단독주택(50.8%), 아파트(20.8%), 오피스텔 등 주택 이외의 거처(14.9%) 등의 순으로 많았다. 청년 가운데 부모와 동거하는 비중은 55.3%(532만1천명)이었다.

청년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도 점차 심화되고 있다. 청년 세대의 53.8%(549만1천 명)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출생지를 떠나 다른 권역으로 이동한 청년은 수도권에서 46만2천 명, 중부권에서 41만8천 명, 호남권에서 42만7천 명, 영남권에서 67만5천명이었다.

청년층 감소는 경제활동인구 수 감수로 이어진다. 특히, 자동차나 반도체 등 한국의 주력업종에서 청년층 감소가 두드러져 심각한 인력난을 겪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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