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국내 은행권이 올해 3분기까지 거둬들인 이자 수익이 무려 44조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20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1~3분기 국내 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9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2%가 급증했다.
은행의 3분기까지 이자 수익은 44조2,000억원으로 8.9% 증가하면서 또다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3분기에만 이자 수익이 14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00억 원이 증가했다.
이 기간 비이자 수익도 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조 원이나 증가했다.
은행들의 이자수익이 급증한 것은 대출 증가에 따라 이자 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 때문에 최근 은행들의 과도한 이익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윤석열대통령도 5대 시중은행의 영업이익이 국민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은행권의 이자장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은행들은 그동안 예금금리는 천천히 올리고 대출 금리는 신속히 올려 예대 마진 폭리를 취하고 주담대 위주 대출 독과점 체제를 운영하면서 땅 짚고 헤엄치기 영업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