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이세민 기자] 기아의 대표 미니밴 카니발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외장 디자인이 최초 공개된 가운데 고급 미니밴 ‘카니발 하이리무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급 미니밴 특유의 여유로운 공간과 다양한 편의사양을 바탕으로 구성되는 하이리무진은 일반형 모델과 마찬가지로 웅장하고 각진 그릴과 세로형 램프 등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된다.

아직 하이리무진의 디자인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예상도를 살펴보면  하단이 좁아지는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웅장한 사각형태로 변경됐고, 안쪽 패턴도 입체적인 마름모 패턴이 적용된다.

또한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하이루프와가 적용돼 고급감을 한 차원 높이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갖췄으며 프론트 범퍼 공기흡입구도 면적이 넓어졌고, 강인한 느낌의 스키드플레이트가 새롭게 적용됐다.

후면부의 경우 범퍼 하단에 위치해 논란이 많았던 방향지시등은 다시 테일램프 상단으로 위치가 변경되는 것도 특징이다.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통합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전반적인 레이아웃은 큰 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현재 출시돼 꽤나 인기를 얻고 있는 토요타의 고급  미니밴 알파드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출시되는 알파드는 4세대 모델로, 2.5리터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모델 단일 트림으로 운영된다.

 토요타의 사륜구동 방식인 E-Four 시스템과 어우러져 뛰어난 주행 안정성과 250마력의 시스템 총 출력, 복합연비 기준 리터 당 13.5km의 친환경적인 연비를 제공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95mm, 전폭 1,850mm, 전고 1,945mm, 휠베이스 3,000mm로, 강인하고 화려한 외관과 쾌적하고 넓은 실내공간을 모두 갖췄다.

첨단 사양으로는 14인치의 센터 디스플레이와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오토만과 지압 기능 및 릴렉세이션 모드를 제공하는 2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 등이 탑재됐다.

1억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알파드지만 상승세는 무섭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알파드는 경쟁모델이 존재하지 않아 계약 고객의 이탈도 거의 없는 편" 이라면서 "현재 계약하면 출고까지 2-3개월 가량 걸린다"고 설명했다.

알파드를 찾는 고객은 개인사업자나 법인용 차량이 많지만 국산 고급 미니밴인 카니발 하이 리무진에서 갈아타는 수요도 만만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고급 미니밴 시장에서 경쟁자가 없다시피 하며 1인자를 지키고 있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면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