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임헌섭 기자] 현대자동차가 개발 중인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7’의 테스트카가 국내에서 새롭게 포착됐다.

최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남차카페에 게재된 스파이샷은 위장막을 두르고 있어 자세한 디자인은 알 수 없지만, 앞서 공개했던 콘셉트카 ‘세븐(SEVEN)’의 스타일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면부에는 수평으로 연결된 파라메트릭 픽셀 주간주행등(DRL)을 비롯한 현대차의 최신 패밀리룩이 적용된 것으로 보이며, 기아 EV9과 유사한 수직형 큐브 스타일 LED 헤드램프도 눈에 띈다.

측면부는 세븐 콘셉트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완만하게 누운 A 필러와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뒤로 갈수록 위로 올라가는 벨트라인이 어우러져 독특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후면부는 세로로 배치된 헤드램프 이외에는 디테일을 확인이 어렵지만, 심플한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실내의 경우 대형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물리적 버튼을 최대한 줄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구현할 전망이다.

아이오닉7은 99.8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EPA 기준 482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며, 후륜 및 사륜구동으로 운영된다. 

이 밖에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초고속 충전 시스템과 V2L,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순간적으로 출력을 높여주는 부스트 옵션 등 전기차 전용 사양이 대거 적용된다.

아이오닉7은 오는 2024년 상반기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기아 EV9을 비롯해 볼보 EX90, 폴스타 3, 테슬라 모델X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