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벤츠.BMW 박빙 승부. 수입차 1위 신형 5시리즈. E클래스에 달렸다.

  • 기사입력 2023.10.05 16:24
  • 최종수정 2023.10.05 16: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의 수입차 1위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BMW가 메르세데스 벤츠 부진을 틈타 상반기까지 줄곧 1위를 유지했으나 하반기 들어 벤츠의 거센 반격이 시작되면서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신차등록 통계에 따르면 3분기(1-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BMW가 5만6,535대로 5만4,3543대의 메르세데스 벤츠를 2,180여대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지난 8월과 9월에는 벤츠가 6,582대와 6,971대로 BMW를 1천여 대 가량 앞서면서 간격을 바짝 좁히고 있다.

두 브랜드의 순위 다툼은 주력 모델인 신형 5시리즈와 E클래스가 출시되는 4분기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

BMW는 5일 신형 5시리즈를 출시, 선공을 시작했다.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8세대 완전 변경 모델임에도 가솔린 모델 가격을 이전 모델 대비 200만 원 가량 인상된 6,880만 원~7,330만 원으로 타이트하게 설정했다.

오랜만에 출시되는 풀체인지 모델이지만 가격 인상을 억제시켰다. 수익성보다는 판매를 더 늘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라인업도 가솔린 모델인 뉴 520i, 뉴 530i에 디젤 모델인 뉴 523d도 투입한다. 디젤기피 분위기에도 불구, 여전히 존재하는 디젤 수요층을 겨냥한 것이다.

여기에 전기차 모델인 뉴 i5도 판매한다. 1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되는 후륜구동 모델 BMW i5 eDrive40의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초에 가속한다. BMW i5 eDrive40의 정부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84km다.

신형 E클래스
신형 E클래스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프리미엄 수입 중형차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신형 E클래스 투입을 준비한다. 출고는 내년 초에 이뤄질 예정이지만 4분기에 사전 예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의 대대적인 할인 공세로 5시리즈 수요를 차단할 가능성이 높다.

BMW는 출시 초반부터 신형 5시리즈 할인에 들어갈 수가 없다. 때문에 신형 5시리즈의 상품성이 E클래스의 할인 공세를 차단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볼보는 지난 9월 1,555대, 아우디는 1,417대, 폭스바겐은 1,114대, 테슬라는 4,501대를 각각 판매했다.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은 아우디가 1만4,108대, 볼보가 1만2,508대, 테슬라가 9,047대를 기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