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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운명가를 충전서비스 경쟁. BMW.포드,혼다 충전 합작사 ‘Chargescape’ 설립

  • 기사입력 2023.09.13 07:4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 포드, 혼다가 북미에 새로운 전기차 충전 합작사를 설립한다.
BMW, 포드, 혼다가 북미에 새로운 전기차 충전 합작사를 설립한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전기차시장 판도를 좌우할 충전 네트워크 선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테슬라 주도의 테슬라 북미충전표준(NACS), 현대차기아,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의 북미 전기차 충전연합에 이어 혼다차와 BMW, 포드가 새로운 충전네트워크 회사를 설립한다.

포드와 혼다, BMW그룹은 12일(현지시간) 공동으로 전기차(EV)를 활용해 전력망을 공급하는 새로운 회사 설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전기차와 전력 인프라를 연결해 전력 수급에 관한 정보 공유와 함께 V2G 등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기차 소유자들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새로 설립되는 합작사는 '차지스케이프(Chargescape)'로, 3사가 같은 비율로 출자, 미국 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초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합작사는 미국, 캐나다의 전력회사와 공동으로 플랫폼을 구축, 다른 자동차 메이커에도 서비스를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혼다 북미법인은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인 어큐라와 함께 2025년부터 테슬라의 NACS(북미충전표준)에도 가입한다고 발표했다.

혼다는 2025년 북미지역에서 NACS 포트가 장착된 신형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그 이후 출시되는 모든 전기차에 NACS 포트가 장착될 예정이다.

테슬라의 NACS 방식 충전소는 북미지역에만 1만2,000개가 넘으며, 그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테슬라 NACS 방식은 포드와 볼보, 폴스타, 리비안, 닛산, 메르세데스-벤츠, 피스커등 8개 브랜드가 사용할 예장이다.

이와 별도로 현대자동차와 기아, 메르세데스 벤츠, BMW, 제너럴모터스(GM), 혼다자동차 등 7개 완성차메이커도 북미 전기차 충전연합을 결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자동차제조업체들은 올해 말까지 합작 투자를 시작, 충전 인프라 개발과 함께 급속충전기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설치, 자체 충전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충전연합은 2030년까지 북미지역에 3만기의 급속충전기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북미에는 충전구 기준 약 3만5,000개의 급속충전기가 운영 중이며, 그 중 테슬라가 60% 가 넘는 2만2,000개를 보유하고 있다.

7사 연합은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충전기의 규격은 지금까지 각사가 채용을 진행해 온 CCS(콤보)와 테슬라 충전망인 NACS 모두에 대응하는 충전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모든 메이커에 충전망을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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