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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아이폰 사용 금지' 보도에 애플 주식 253조 원 순식간에 증발

  • 기사입력 2023.09.08 09:57
  • 최종수정 2023.09.08 09: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애플 시가총액이 지난 2일 간 약 1,900억 달러(253조 원) 가량 줄었다.
 애플 시가총액이 지난 2일 간 약 1,900억 달러(253조 원) 가량 줄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주식시장에서 애플 주식이 연일 폭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정부기관이나 국영기업 직원들에게 아이폰 사용 금지 조치를 취한다는 보도 때문이다. 애플 시가총액은 지난 2일간 약 1,900억 달러(253조 원) 줄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 정부가 중앙정부 기관 및 산하 국영기업 직원들에게 애플 아이폰 및 기타 외국제품 장치를 직장에 반입해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수년간 일부 정부 기관에서 직장 내에서의 아이폰 사용을 제한해 왔는데 이번에 이를 국영기업으로 확대한 것이다.

중국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미국의 제재 조치에 대한 보복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첨단 반도체와 첨단 반도체 제조장치의 중국 수출을 규제하고 있다.

2019년 미국 정부는 중국의 주요 통신기기 메이커인 화웨이에 반도체 등 수출 규제 조치를 취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많은 주에서는 공무원들에게 중국기업이 제공하는 틱톡(TikTok)의 직장에서의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는 애플이나 테슬라 등 외국 기업들이 중국 내에 데이터센터를 설치 운영토록 함으로써 해외로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021년에는 테슬라 차량을 정부가 보유한 주요 기업과 군사 관계자가 이용하는 것을 제한했다.

테슬라 차량을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의 유출이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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