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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연료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를 선택한 중요한 이유!

  • 기사입력 2023.09.05 15:45
  • 기자명 이정근 기자
사진 :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 : 현대차 아이오닉 5

[M투데이 이정근기자] 같은 거리를 달리는데 필요한 연료비가 가솔린이 전기차보다 5배 이상 비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컨슈머인사이트가 2022년 수행한 '연례 전기차 기획조사'에서 2020년 이후 전기차 신차를 구입한 후 보유 중인 456명(국산 260명, 수입 196명)에게 충전 횟수, 비용, 주행거리 등을 묻고 그 결과를 비교한 것이다.

 전기차 사용자들의 경우 1개월 주행거리와 충전 비용을 보면, 10km 주행을 가정했을 때 충전비용은 314원으로 8월 29일 리터당 평균 가격 기준 휘발유는 1,745원에 비해 18% 수준에 불과했다. 같은 비용이라면 휘발유 차량보다 5.6배를 더 달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자료:컨슈머인사이트
자료:컨슈머인사이트

전기차의 경우 수입 전기차는 월평균 2,171km를 달린 반면 국산 전기차는 2,019km를 달려 약 8%의 차이가 있었으며, 10km당 충전 비용은 국산이 333원, 수입이 277원으로 국산이 수입 전기차보다 충전비용이 20% 더 비쌌다.

수입 전기차 충전비용이 더 저렴하게 나온 것은 조사 대상 수입 전기차 중 테슬라가 76%를 차지했기 때문으로 보이며, 테슬라의 경우 완속 충전기인 데스티네이션 차저가 무료로 제공되고, 회생제동 기능이 높아 전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기차 사용자들은 3일에 한 번씩 충전하고 있으며, 월 10회 기준 7회는 완속, 3회는 급속 충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E-pit' 전기차 충전소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E-pit' 전기차 충전소

하지만, 아직도 전기차 충전에 대한 인프라 부족이 가장 불편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전체 조사대상의 61%가 인프라 부족, 72%가 충전 전용 카드가 너무 많아 불편하다고 했으며, 85%는 장거리 주행 시 충전소 정보를 찾아봐야 하는 것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전기차의 경제성 때문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96%에 달하는 것으로 나와 전기차 인프라 부족과 주행거리와 관련된 문제보다는 적은 연료비가 전기차의 불편함을 상쇄시키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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