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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츠그룹 회장, “2026년 온라인 판매 도입은 디지털화와 연계한 선택적 판매 방식”

  • 기사입력 2023.08.24 15:36
  • 최종수정 2023.08.24 15:5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24일 서울 신라호텔 기자 간담회에서 벤츠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올라 칼레니우스회장
24일 서울 신라호텔 기자 간담회에서 벤츠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올라 칼레니우스회장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오는 2026년부터 도입키로 한 온라인 판매 방식을 기존 오프라인과의 선택적 판매 방식을 병행할 방침이다.

지난 23일 방한안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그룹 회장은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가진 언론 간담회에서 글로벌 판매를 온라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에 대해 "온라인으로 예약에서부터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 세계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면서 "차량 구매자들은 디지털화된 플랫폼을 통해 편리하게 구매할 수도 있고 기존대로 전시장을 찾아 구매와 상담을 할 수도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가 지난 4월 발표한 2026년 온라인 판매 전환을 두고 판매딜러와 영업직원들 사이에 논란이 돼 왔다.

앞서 지난 23일 저녁 국내 딜러 대표들과의 미팅에서 국내 딜러사들은 올라 칼레니우스회장에게 투자 시설과 영업직원 문제 등에 대한 대안없는 온라인 판매 전환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레니우스회장은 "2026년부터 온라인 판매 방식을 도입한다고 해서 전시장에서 차를 보고 구매하는 방식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고, 상호 보완하는 방식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기존대로 오프라인 판매방식을 유지하되 고객들이 좀 더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오픈, 고객들이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판매 효율성과 합리화를 추구할 경우, 전시장과 영업직원을 축소 운영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라 칼레니우스회장은 또 테슬라 모델3나 모델Y 같은 소형 전기차 라인업 확충에 대해서는 메르세데스 벤츠는 AMG, 마이바흐같은 하이엔드 라인업과 핵심 모델이 위치한 E.C 등 코어 라인업, A. B클래스 등 엔트리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엔트리 레벨도 GLA, GLB, CLA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기차 라인업의 미래에 대해서는 현재 시점에서는 완전히 알 수 없지만, 인프라를 비롯해 모든 것이 서서히 전기차를 위해 바뀌어 갈 것이며, 벤츠는 사회가 변하는 데 맞춰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벤츠는 한국에 수 백개의 파트너사들과 함께 협업하고 있는 만큼 한국 시장은 벤츠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이번 방문에서 SK그룹과도 미팅을 했지만, 다양한 테크 기업들과도 미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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