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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K. 현대차. LG 4대그룹, 전경련 재가입 수순 밟는다.

  • 기사입력 2023.08.21 13: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투데이 이상원기자]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이 국정농단 사태로 탈퇴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재가입을 추진한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전경련 재가입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18일 임시회의를 열고 재가입했을 때 전경련의 정경유착 행위가 지속된다면 즉시 탈퇴할 것을 비롯해 운영 및 회계 투명성 확보 방안에 대한 검토를 거쳐 결정할 것을 권고하는 입장을 삼성 경영진과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경련 재가입 여부는 이사회 의결사항은 아니지만, 다른 현안 보고와 함께 전경련 재가입 여부가 논의된 걸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의 리딩컴퍼니인 삼성전자가 전경련 재가입을 결정한데 이어 삼성SDI와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다른 계열사들도 21일 이사회를 열고 전경련 재가입 문제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 이어 SK, 현대차, LG그룹 등도 조만간 전경련 복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은 이미 전경련 재가입을 확정한 상태다.

SK그룹은 계열사인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이 지난주 이사회를 열고 전경련 복귀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또, LG그룹도 LG전자, LG화학 등이 이사회 현안 보고를 통해 전경련 재가입 절차를 완료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건설 등이 이사회 논의를 거쳐 전경련 복귀를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22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하고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변경한다. 또,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들 4대 그룹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을 탈퇴했지만, 한경연 회원사 지위는 유지하고 있어 자연스레 한경협 회원사 자격을 얻게 된다.

전경련은 새로 출범하는 '한국경제인협회'의 윤리 헌장을 발표하고, 독립 기구인 윤리 위원회를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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