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다시 불붙은 가격 인하경쟁. 포드, F-150 라이트닝 1,300만 원 인하

  • 기사입력 2023.08.07 22:13
  • 최종수정 2023.08.07 22:1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포드가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1만달러 가량 낮췄다.
포드가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1만달러 가량 낮췄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포드자동차가 다시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에 불을 붙였다.

포드자동차는 7일(현지시간) 최근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1만 달러(1,308만 원) 가량 인하했다.

이에 따라 F-150 라이트닝의 기본 모델 가격은 5만9,974달러(7,844만 원)에서 4만9,995달러(6,539만 원)로, 최상위 버전은 9만8,074달러(1억2,828만 원)에서 9만1,995달러(1억2,032만 원)로 낮아졌다.

포드는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었던 이유는 판매 규모 확대와 배터리 원재료 비용 개선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 때문으로, 가격 인하를 통해 판매량을 끌어 올리겠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포드 F-150 라이트닝은 지난 2022년 4월 기본 버전이 3만9,974달러에 출시됐지만 네 번씩 가격이 인상되면서 2023년 3월 말에는 5만9,974달러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이 때문에 한 때 20만대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던 예약 건수가 대부분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현재 포드 F-150 라이트닝이 판매대리점 마다 쌓여 있으며 많은 대리점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F-150 라이트닝의 현재 가격은 이전보다 약 17%가 낮아졌지만 경쟁모델인 테슬라 사이버 트럭이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포드가 F-150 라이트닝의 판매량을 끌어 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