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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 픽업트럭시장, 중국차가 선점. 정저우닛산. 지리차 잇따라 상륙

  • 기사입력 2023.07.05 17: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국내 시판 예정인 정저우닛산의 '리치6 EV' 픽업트럭
국내 시판 예정인 정저우닛산의 '리치6 EV' 픽업트럭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전기 화물밴에 이어 중국산 전기 픽업트럭이 국내시장에 속속 출시되고 있다.

현재 국산차의 경우, KG모빌리티가 오는 2025년을 목표로 토레스 기반의 전기 픽업트럭 출시를 계획하고 있을 뿐, 다른 업체들은 아예 계획조차 없어 국내 전기픽업트럭 시장을 중국업체에 송두리째 내 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가장 먼저 들여오는 전기 픽업트럭은 중국 3대 자동차기업인 둥펑자동차 계열 정저우닛산의 ‘둥펑 리치6 EV(Dongfeng Rich 6 EV)’다.

이 차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베이스 개발 및 공급업체인 ‘타고모빌리티(Tago Mobility)’ 가 도입하는 5인승 전기 픽업트럭으로, 최근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 오는 8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리치6’란 이름으로 시판될 이 차량의 국내 판매 가격은 5900만원으로, 정부 및 지자체 부조금을 감안하면 3900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리치6는 7월 초도 물량 50대 도입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50대 가량을 들여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고 모빌리티 홈페이지에 소개된 리치6 EV는 길이 5.3m의 5인승 전기픽업트럭으로 PMSM 전기모터와 세계 최대 배터리기업인 중국 CATL의 77.2kW급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 최대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435Nm의 파워를 발휘하며, 1회 충전으로 최대 285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 차는 SUV 스타일의 외관 디자인에 LED주간주행등, 승용차같은 실내 디자인에 넓은 실내공간을 갖췄으며, 특히 인체공학적 설계의 대형 스크린과 360도 뷰 카메라 시스템, 닛산 품질기준 차체 10년 부식방지 도장, 64개 첨단 안전장치 등이 적용돼 있다.

 

정저우닛산은 하반기에 주행거리와 동력성능을 업그레이드시킨 리치6 EV 롱레인지 버전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 모델의 한국시장 투입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특히, 77.28kw/h 용량의 LFP 배터리는 과열이나 과전류 방지, 외부단락보호, 충돌보호기능, 폭발방지 방폭밸브 등이 적용돼 있어 안전성이 매우 탁월하다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내년 초 국내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지리자동차 전기 픽업트럭 'RADAR'
내년 초 국내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지리자동차 전기 픽업트럭 'RADAR'

이달부터 1톤 전기 화물밴 '쎄아(SE-A)'의 판매를 시작하는 지리자동차도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전기 픽업트럭 ‘라이다(RADAR)’의 인증작업에 들어간다.

지리자동차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주)명신은 최근 지리차와 전기 픽업트럭과 2.5톤, 3.5톤 트럭, 15인승 슈퍼 밴의 국내 공급 계약을 맺었다.

‘쎄아’에 이어 두 번째로 들여올 차종은 지리의 대표 전기 픽업트럭 ‘라이다(RADAR)’로 오는 8월부터 국내 인증작업을 시작, 내년 3-4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KG모빌리티가 렉스턴 스포츠 디젤을, 쉐보레가 콜로라도 가솔린 픽업트럭을 판매하고 있지만 전기 픽업트럭은 전무한 상황이다.

KG모빌리티는 오는 2025년을 목표로 토레스 기반의 전기 픽업트럭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향 후 2년 동안은 중국산 전기 픽업트럭이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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