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캐스퍼 부진하니 치고 나오는 기아 레이... 잘나가는 이유가 뭘까?

  • 기사입력 2023.06.04 11:50
  • 최종수정 2023.06.04 11:51
  • 기자명 이세민 기자
캐스퍼.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출시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현대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의 판매 실적이 떨어지고 있다. 

캐스퍼는 지난해 4만8002대가 판매되면서 국내 판매량 8위를 기록했다. 한 달 평균 4,000대가 팔린 셈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지난해 11월에는 5,573대가 팔렸다.

그러나 올해 1월 캐스퍼는 3,070대가 판매됐고, 2월 3,164대, 3월 3,248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캐스퍼의 인기 하락의 이유로 전문가들은 경차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대 형성을 꼽는다.

캐스퍼 가격은 1,300만 원대부터 시작하지만 최상위 트림에 선루프 등 풀옵션을 더하면 2,000만원이 넘어간다는 부담감이 있다.

한편, 캐스퍼가 올해 지지부진한 틈을 노려 국내 유일의 ‘박스카’ 기아의 레이가 경차 시장의 강자로 올라섰다.

지난달에는 경차 중에서 유일하게 국내 자동차 판매량 10위 안에 들며 선전하고 있다.

레이가 올해 잘 나가는 이유는 뭘까?

먼저 레이의 가장 큰 강점은 넓은 공간이다. 경차임에도 레이 1인승 밴 기준 최대 화물 적재 용량이 1628ℓ로, 동급 대비 가장 넓은 적재 공간을 자랑한다. 바닥의 길이도 최대 1.913m여서 웬만한 성인 남성이 누울 수 있을 정도다.

가격 또한 캐스퍼보다 저렴하다. 레이 2인승 밴의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 스페셜의 풀옵션 가격은 약 1,677만원에 불과하지만  캐스퍼의 경우 최상위 트림에 선루프 등 풀옵션을 더하면 2,000만원이 넘어간다.

다만, 두 차량의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레이는 올해 3분기 전기차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이에 질세라 캐스퍼 또한 내년부터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경차 시장을 주도했던 두 모델이 전기차 시장에서도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