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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로스엔젤레스시 의회, 현대차그룹 로봇 개 경찰견으로 투입 승인

  • 기사입력 2023.05.25 09:48
  • 최종수정 2023.05.25 09:5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로스앤젤레스 시의회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일부 의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사의 4족 로봇견의 로스앤젤레스 경찰 재단 기부를 승인했다.
로스앤젤레스 시의회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일부 의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사의 4족 로봇견의 로스앤젤레스 경찰 재단 기부를 승인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보스톤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사의 4족 로봇 개 디지독(DigiDog)이 로스엔젤레스 경찰견으로 투입된다.

디지독은 현대자동차가 인수한 미국 로봇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사가 지난 2019년 개발한 원격 제어 4족 로봇이다.

CBS 뉴스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시의회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일부 의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사의 4족 로봇견의 로스앤젤레스 경찰 재단 기부를 승인했다.

LA 시의회는 비무장 상태지만 감시기술을 갖춘 로봇 개를 받아들이는 데 대해 투표를 실시, 8대4로 통과시켰다.

일부 의원들은 기계가 거주자들의 시민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이유로 시의회가 제안을 받아들이지 말 것을 촉구했다.

LA 시의회의 승인을 하면서 몇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시 경찰서는 로봇의 사용 및 결과에 대한 분기별 보고서를 공표하고 모든 문제를 기록해야 한다.

또, 협의회를 통해 문제가 있을 경우, 로봇의 사용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뉴욕 경찰은 지난 4월 75만 달러를 들여 보스톤다이나믹스사의 로봇개 디지독 2대를 범죄 현장과 우범 지역에 투입했다.

디지독은 최고속도가 시속 4.8km로 인간의 빠른 걸음걸이와 유사한 속도로 보행하며, 14kg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으며 등에 설치된 카메라와 조명으로 정찰 및 감시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 폭탄 제거, 인명 구조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현장에도 투입할 수 있다. 뉴욕시는 2021년 2월 인질 강도 사건 당시 인질범 신상 확인을 위해 디지독을 투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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