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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아프리카 공략" LG전자, 이집트서 TV·세탁기 이어 냉장고 신공장 설립 추진

  • 기사입력 2023.04.21 08:3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LG전자가 이집트에 냉장고 신공장을 건설, 중동·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 18일(현지시각) 이집트 경제자유구역투자청(GAFI)에 따르면, 호삼 헤이바 GAFI 회장은 최근 무스타파 맛불리 이집트 총리와의 면담 자리에서 "LG전자가 2억 달러(약 2,645억 원) 를 투자해 TV와 세탁기에 이어 냉장고 공장을 추가해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LG전자는 현재 이집트 텐스오브라마단에 TV와 세탁기 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 1990년 첫 진출 당시 동북부 항구도시 이스마일리아에 TV 완제품과 부품만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 2014년 현재 위치로 공장을 이전했다. 또 2017년부터 세탁기 생산을 시작, 연간 생산량은 TV 130만대, 세탁기 10만대다.

이집트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요충지다.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를 끼고 있다. 리비아, 시리아, 모로코 등 여러 중동·아프리카 국가와 광범위한 무역 협정 네트워크도 보유, 교역·물류 중심지로 여겨진다. LG전자 외 독일 보쉬, 중국 하이얼 등 가전 업체도 현지 투자를 결정했다.

LG전자는 이집트 공장 증설을 통해 유럽은 물론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중동·아프리카 지역 신제품 발표행사도 개최했다.

중동·아프리카는 전 세계 인구의 25% 가량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성장 잠재력과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높다. 지난해 이 지역에서 LG전자의 연결기준 매출은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특히, 가정용 및 시스템에어컨,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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