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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세단 어디갔어?" 도로에서 만나기 어려워진 '쏘나타', 왜일까?

  • 기사입력 2023.04.19 15:11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사진 :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사진 :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는 한때 국민 세단으로 불릴 만큼 많은 인기를 받아온 모델이다.

아반떼-쏘나타-그랜저로 이어지는 현대차 세단 라인업의 허리 역할을 담당해 왔지만,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더 이상 도로에서 만나는 것조차 쉽지 않다.

사진 :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사진 :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이러한 판매 부진은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세단 시장이 위축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거론된다.

코로나 팬데믹 발발 이후 차박과 캠핑 등 레저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SUV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반면 세단 시장은 최근 출시된 신형 그랜저와 아반떼 등으로 다시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여전히 SUV보다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 : 현대차 8세대 쏘나타
사진 : 현대차 8세대 쏘나타

또 다른 원인으로는 8세대 쏘나타의 호불호 갈리는 디자인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관측이다.

8세대 쏘나타는 이른바 ‘메기 디자인’이라는 별명이 붙으면서 판매량이 급감했으며, 일각에서 단종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될 만큼 입지가 좁아졌다.

이와 같은 이유로 쏘나타의 지난해 신차 등록 대수는 지난 2019년 9만9,503대 대비 절반가량 줄어든 4만8,853대에 그쳤다.

특히, 경쟁모델인 기아 K5와 한 체급 위의 그랜저 인기에도 밀리면서 국민 세단이라는 타이틀을 무색케 했다.

사진 :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N라인
사진 :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N라인

다만, 현대차는 최근 8세대 쏘나타를 기반으로 한 부분 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를 선보이면서 입지 회복에 나섰다.

쏘나타 디 엣지는 풀체인지에 가깝게 변경된 디자인과 사양, 상품성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를 통해 쏘나타가 다시 국민 세단으로써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쏘나타 디 엣지는 오는 20일 상세 제원과 판매 가격 등의 공개와 함께 사전 계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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