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오랫동안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 온 폭스바겐 골프 엔진차가 내년 부분변경을 끝으로 생산이 중단된다.
폭스바겐의 토마스 셰퍼(Thomas-Schäfer) 브랜드 총괄 담당은 최근 독일 매체 아우토모빌보헤(Automobilwoche)와의 인터뷰에서 “내연기관이 장착된 골프(Golf) 후속 모델 출시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생산중인 8세대 모델을 끝으로 1974년 첫 출시된 골프 내연기관 모델이 단종된다는 것이다.
8세대 골프는 지난 2021년 출시됐으며, 2024년에 부분 변경 모델이 마지막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셰퍼 브랜드 총괄 담당은 “골프 부분 변경모델은 수 년 간 판매될 예정이며, 자동차시장이 예상과 완전히 다르게 전개되지 않는 한 이 계획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이 지난 2008년 이후 14년 간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었던 골프 후속 모델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전기차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폭스바겐 브랜드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유럽에서 80%, 북미에서 55%까지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골프라는 차명을 차세대 MEB-플러스 플랫폼을 베이스로 하는 ID.2에 적용, 오는 2025년 ID.골프란 이름으로 전기차 버전을 내 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