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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세단? 애스턴마틴 라곤다 타라프 에디션, 경매로 등장

  • 기사입력 2023.03.01 13:00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기자] 매우 희귀한 2018년형 애스턴마틴 라곤다 타라프 럭셔리 세단이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매물로 등장했다.

해외 언론 '드라이브'에 의해 처음 발견된 타라프(Taraf) 에디션은 주행거리가 불과 290km에 불과하며, 스포츠 새틴 블랙 컬러의 외장과 케스트렐 탄 컬러 인테리어의 조합이다.

애스턴마틴 라곤다의 신차 가격은 100만달러(약13억3천만원)이었지만 이번 매물로 등장한 타라프 에디션은 20만달러(약2억7천만원) 빠진 80만달러(10억6천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스턴마틴은 라곤다 타라프 에디션을 2015년에 최초 공개했으며, 한때 라곤다는 애스턴마틴과 별도의 브랜드로 운영했지만 애스턴마틴의 브랜드 부활 작업이 실패하며 하나의 세단 모델로만 남게 됐다.

타라프는 애스턴마틴 라피드를 기반으로 만들었지만 카본 파이버 보디와 200mm 더 긴 휠베이스를 갖고 있다. 5.9리터 V12 엔진 역시 라피드의 것이며 출력은 540hp, 토크는 64.2kg.m을 뿜어낸다.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렸으며 후륜 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생산은 애스턴마틴 One-77 슈퍼카를 생산하는 과정과 동일하게 소규모 공장에서 생산했으며 120대 한정으로 제작했다. 120 차중 대부분은 당시 라곤다 세단의 유일한 시장이었던 중동으로 향했다. 

애스턴마틴은 이후 영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유럽 주요 국가에서도 주문을 받았지만 미국에서는 주문이 없었다. 그렇기에 이번 캘리포니아에서 등장한 라곤다 세단은 의미가 더 특별하다.

한편 애스턴마틴의 라곤다는 다시 세상에 등장하고 있지 않다. 애스턴마틴은 롤스로이스와 벤틀리와 경쟁할 수 있는 전기차 브랜드로 라곤다를 내세우려 2022년까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던 SUV 콘셉트카도 공개했지만 수차례 내부 사정이 바뀌면서 라곤다의 전기차 계획은 보류된 상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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