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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 커지는 BYD 차량 독성물질 사용. SUV 'ATTO3'도 조사 착수

  • 기사입력 2023.02.27 11: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사진 : BYD ATTO 3
사진 : BYD ATTO 3

[M투데이 이상원 기자] 중국 BYD 버스에 독성물질 방청제 사용과 관련, 일본에서 지난 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SUV ATTO 3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가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BYD는 일본에서 판매한 전기버스에 독성물질인 ‘6가 크롬’ 사용 사실을 공식 시인하고 지난 1월부터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한 SUV ‘ATTO 3’에 대해서도 사용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BYD 일본법인인 BYD 재팬은 일본 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기버스의 볼트와 너트, 강판 등의 방청제로 ‘6가 크롬’을 포함한 용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전기 승용차인 ‘ATTO 3에 대해서도 현재 ’6가 크롬‘의 사용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히노자동차 판초 Z 전기버스
사진 : 히노자동차 판초 Z 전기버스

앞서 일본 일간자동차신문은 지난 20일 히노자동차가 판매할 예정인 BYD 소형 전기 버스에 독성물질인 6가 크롬‘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YD는 현재 일본에서 소형에서 대형까지 4종류의 전기버스와 SUV 'ATTO3'를 판매하고 있다.

‘6가 크롬’은 금속 표면의 부식을 막는 방청제로 사용되는 용제로,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2000년대부터 유럽 등에서는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사진 : BYD ATTO 3

다만, 차량을 조립하기 전에 볼트나 너트 등의 방청을 위해 사용하기 때문에 완성된 차량에 탑승하는 운전자나 승객들에게는 영향이 없으며, 폐차 시에도 이미 독성이 사라졌기 때문에 환경에 대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08년 1월부터 일본자동차공업협회가 독자 규제로 차량에 대한 사용을 금지해 오고 있다.

이와 관련, 히노자동차를 통해 소형 전기버스를 공급받을 예정이던 사이타마현 소재 세이부버스가 27일 예정됐던 BYD 전기버스의 노선버스 운행을 연기한다고 발표했고, 교토 소재 게이한버스도 지난 23일부터 BYD 전기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디젤버스로 대체했다.

또, 세이부버스와 같은 차종을 운행 중이던 오사카 소재 한큐버스도 운행을 중단하고 디젤버스로 교체 투입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80대가량의 BYD 전기버스가 노선버스로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YD 재팬은 이미 인도된 차량에 대해서는 버스업체 및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해당 부품 교체 등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BYD 전기버스는 국내 대기업인 GS그룹을 통해 서울시 등 주요 도시에서 시내버스용으로 100대가량이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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