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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럭셔리 SUV로 돌아왔다'. 폭스바겐 플래그십 신형 투아렉

  • 기사입력 2023.02.14 07:17
  • 최종수정 2023.02.17 10:1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  신형 투아렉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  신형 투아렉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폭스바겐이 올해부터 대형 SUV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금까지는 골프, 티록, 티구안 등 소.중형 해치백이나 SUV를 주력으로 내세웠으나 올해부터는 투아렉과 테라몬트 같은 대형 SUV 중심으로 라인업을 다시 짜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EQS, BMW X7,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같은 대형 SUV와의 경쟁을 위한 적극적인 전략이다.

2023 투아렉 실내 인테리어
2023 투아렉 실내 인테리어

폭스바겐은 지난해 티록,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투아렉, 테라몬트로 이어지는 이른바 ‘5T 전략’을 통해 국내 SUV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었으나 반도체 등 부품공 급난으로 투아렉과 테라몬트는 올해로 출시가 연기됐다.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투아렉은 지난 2020년 국내에 출시된 3세대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이 모델은 지난해 상반기에 국내에 출시, 소량 도입돼 연말까지 판매됐으며, 해를 넘기면서 ‘2023년형 투아렉’이란 연식변경 모델로 새롭게 선보인다.

투아렉은 폭스바겐의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2.0 4기통 가솔린 모델과 3.6 V6 가솔린, 3.0 V6 디젤 등 3가지 엔진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에는 3.0 디젤모델만 판매된다.

20203 투아렉 리어뷰
20203 투아렉 리어뷰

2023 투아렉은 플래그십 SUV답게 국내 럭셔리카 고객들이 선호할 만한 풍부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탄탄한 주행 성능에 이전에는 최상위 모델에만 적용됐던 사양들이 기본 적용됐고, 새로운 사양들이 추가돼 풍부한 사양에 프리미엄 감성을 더한 럭셔리한 SUV로 업그레이드됐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 V6 디젤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와 4륜구동시스템이 조합,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kg.m. 출발에서 시속 100km까지 6.3초의 파워풀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폭스바겐 디젤 모델에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두 개의 SCR 촉매 변환기가 장착된 트윈도징 테크놀로지 시스템 덕분에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대폭 줄여 환경성능도 상당히 개선됐다.

투아렉의 성능은 페이스 리프트모델 출시 때부터 이미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몸을 편안하게 잡아 주는 세미 버킷시트
몸을 편안하게 잡아 주는 세미 버킷시트

폭스바겐 디젤 특유의 거침없는 온. 오프로드 성능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이전에 비해 실감나는 차이점은 디젤엔진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정숙성이 좋아졌다는 점이다.

서스펜션은 기본 트림부터 승차감이 좋은 5링크 방식이 적용되지만 윗 그레이드에는 이보다 훨씬 뛰어난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덕분에 길이 4,880mm, 공차중량 2,271kg의 큰 차체에도 조향이 부드럽고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성이 상당히 탁월하다.

디젤 차량들이 실내로 들어오는 엔진소음을 막기 위해 다양한 흡차음 대책을 마련하면서 정숙성이 이전에 비해서는 월등히 좋아졌지만 급가속을 하거나 속도를 높일 때면 디젤 특유의 둔탁한 소음은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투아렉은 이런 가속 소음까지 잡아 정숙성이 거의 가솔린차 수준에 근접했다.

편리성이 더해진 한국형 내비게이션
편리성이 더해진 한국형 내비게이션

2023 투아렉은 3000cc의 높은 배기량에도 공인연비는 리터당 10.8km, Co2 배출량은 180g이다. 동급의 BMW X7 40d와 비교해 보면 연비는 0.8km가 높고, Co2 배출량은 20g이 적게 나온다. 파워트레인의 효율성이 BMW X7보다 훨씬 좋다.

그런데 실제 주행 연비는 더 놀랍다. 국도와 고속도로를 100km 가량 주행한 실 주행연비는 리터당 16km를 넘어섰다. 도심에서의 연비를 감안하더라도 리터당 14km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2023 투아렉의 가장 큰 변화는 사양구성이 크게 탄탄해졌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앞좌석 무릎에어백과 보행자 보호시스템이 적용됐고, 여기에 이전 최상위 모델이었던 V8 4.0 TDI에만 적용되던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와 LED 주간 주행등, 다이내믹 턴 시그널(전방 및 후방),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가 기본사양으로 확대됐다.

시인성이 뛰어난 계기판
시인성이 뛰어난 계기판

IQ.라이트 LED 매트릭스는 야간 주행에 한층 넓은 범위의 도로를 최적화된 빛으로 비춰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여 주며,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는 상시 상향등 기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다이내믹 턴 시그널은 굽은 도로에서 스티어링 휠의 각도에 따라 조사 범위를 변경해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준다.

폭스바겐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인 IQ.드라이브-트래블 어시스트도 새로 적용됐다.

이는 출발부터 시속 210km까지 반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하는 기능으로, 전방카메라와 레이더센서, 초음파센서 등을 활용해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과 차선유지보조, 사이드 어시스트 등 주행보조 시스템을 통해 특히, 도심구간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다.

편의사양으로 8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앞좌석 마사지 시트와 리모트 파킹 어시스트가 추가됐고, 앞좌석 통풍시트와 앞뒤 히팅시트도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됐다.

2023 투아렉의 실제 주행연비
2023 투아렉의 실제 주행연비

또, 공기압 조절식 사이드 볼스터 조절 쿠션 및 등받이와 전동식 허벅지 지지대 및 사이드 볼스터 조절, 그리고 운전석과 동반자석에 메모리 시트가 적용됐다.

수동 운전 기능인 패들시프트와 가죽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 및 히팅 기능, 30가지 컬러의 엠비언트 라이트, 뒷좌석 슬라이딩 및 등받이 각도조절 기능도 적용됐다.

또, 파노라마 선루프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7개 모드의 드라이빙 셀렉션도 적용됐다. 다만 헤드업디스플레이는 기본모델에서는 제외됐다.

사각지대 모니터링,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전동식 파워 트렁크 기능은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됐고, 자동주차 기능인 파크 어시스트 플러스와 360도 뷰 카메라는 상위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됐다.

이 외에 한국형 프리미엄 내비게이션과 USB-C/USB-A 인터페이스 및 충전 포트, 모바일폰 무선충전 기능도 갖추고 있다.

전동식 트렁크
전동식 트렁크

2023 신형 투아렉은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들이 적용되면서 제품 완성도가 한층 높아져 국내 대형 럭셔리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할 전망이다.

2023 투아렉의 시판 가격은 프리미엄이 8,830만 원, 프레스티지가 9,800만 원, R-Line이 1억284만7,000원(개별소비세 3.5% 적용, 부가세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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