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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집세 BMW회장, “차는 바퀴 달린 아이폰이 아니다”

  • 기사입력 2023.01.13 07:4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 올리버집세 회장
BMW 올리버집세 회장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CEO는 애플이나 소니 같은 IT기업들의 자동차 산업 진출로 인해 자사 비즈니스가 위협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집세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기술 박람회에서 “우리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 때문에 기술회사들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집세회장은 또,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는 작업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는 데이터에 대한 주권을 유지하고 시스템 통합자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차량의 복잡성은 기술회사들에게는 넘어야 할 큰 장애물"이라면서 “자동차는 바퀴 달린 아이폰(iPhone)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구글과 애플은 현재 스마트 폰 사용자들에게 휴대전화로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구글은 특히, 운드로이드 운영체제 공급으로 자동차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구글의 자회사인 웨이모(Waymo)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애플은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소니는 혼다자동차와 함께 전기 자율주행차를 개발중이며, 중국 검색업체 바이두는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 스마트폰업체인 샤오미와 반도체 생산업체 폭스콘도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집세회장은 자율주행시스템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회사들은 자율주행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기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으며, 현재 시속 60km, 80km 또는 120km의 레벨 3 시스템은 터널에서 끊임없이 꺼지고, 비가 올 때 꺼지고, 어둠 속이나 안개 속에서도 꺼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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