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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동서화학공업, 활성탄소 사업 MOU 체결... '국내 공급망 안정화 기대'

  • 기사입력 2023.01.12 09:3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투데이 이상원 기자] 포스코케미칼은 11일 포항시 포스코 청송대에서 석탄화학 전문 회사 동서화학공업과 활성탄소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활성탄소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4년 말까지 연산 7천톤 규모의 활성탄소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합작사는 제철공정의 코크스 제조 중 생성된 유분을 재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원료 공급과 활성탄소 제조, 동서화학공업이 원료 가공을 맡는다.

활성탄소는 목재, 석탄 등의 탄소질 원료를 고열로 가공해 제조하는 친환경 소재로, 미세 기공의 강한 흡착성을 활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수질 및 대기 정화제와 필터 등에 활용된다.

최근에는 슈퍼커패시터(Super Capacitor) 등 고출력 에너지 저장 장치까지 산업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번 합작은 국내 활성탄소 공급망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활성탄소 시장은 지난 2022년 기준 글로벌 6조원, 국내 2,500억원 규모로, 국내 사용량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일본 제조사의 원료 독과점과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사용량 증가로 수급이 불안해지고 있으며, 정부는 비축물량 확보를 위해 지난해 7월 활성탄소를 긴급수급조절물자로 지정하기도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제철공정 부산물을 가공해 고부가가치 소재를 제조, 친환경 탄소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하게 될 전망이다. 

포스코케미칼 김준형 사장은 “국내 생산이 꼭 필요한 친환경 소재 사업을 위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동서화학공업과 협력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친환경 트렌드,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 등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소재 개발과 제조기술 확보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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