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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팅 운전대' 이어 '히팅 안전벨트' 나온다.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

  • 기사입력 2023.01.06 08:50
  • 최종수정 2023.01.06 08:54
  • 기자명 이정근 기자
독일 ZF사가 겨울철 전기차량에 유용한 히팅 안전벨트를 개발했다.
독일 ZF사가 겨울철 전기차량에 유용한 히팅 안전벨트를 개발했다.

[M투데이 이정근기자] 히팅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에 이어 히팅 안전벨트(Seat Belt)도 등장할 전망이다.

독일 자동차부품기업 ZF사가 최근 열선 안전벨트 도입을 발표했다.

ZF는 “최근 자사가 개발한 히팅 안전벨트가 신체에 균일한 따뜻함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열선 시트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밝혔다.

이 히팅 안전벨트는 운전자가 운전을 시작한 직후부터 섭씨 36~40도(화씨 97~104도) 사이에서 따뜻함을 발산하며, 열선 안전벨트를 사용할 경우, 추운 날씨에서 전기차 주행거리를 최대 15%까지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전체 실내공간이 아닌 운전자와 승객의 신체에 집중하기 때문에 기존의 공조 방식에 비해 난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대폭 줄여 주는 것이 특징이다.

겨울철 히팅 기능은 엔진의 폐열을 사용하는 엔진차량과 달리 실내 온도 조절 장치가 배터리로 구동되는 완전 전기차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ZF는 배터리 전력을 적게 사용하면 전기차가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추운 날씨에서 주행 범위를 최대 15%까지 증대시킬 수 있으며, 이는 운전자가 일반 히터 대신 열선 안전벨트를 선택하면 48km(30마일)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ZF의 히팅 벨트는 ‘안전 벨트 구조에 짜여진 열 전도체’가 있는 ‘특수 웨빙’ 덕분에 일반 안전벨트보다 두께가 약간 두꺼운 정도다.

이 히팅 벨트의 작동은 기존과 동일하며 탑승자 보호 기준도 동일하다.

ZF는 히팅 안전벨트의 정확한 공급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부 자동차제조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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