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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美서 세계 최초 차량용 차세대 방송표준 'ATSC3.0' 실증

  • 기사입력 2022.12.26 11:35
  • 기자명 임헌섭 기자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국 최대 미디어그룹 싱클레어(Sinclair)와 손잡고 북미시장에서 차량용 방송 플랫폼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량용 ATSC3.0 수신 시스템의 기술력을 현지에서 입증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 한다는 전략이다.

ATSC3.0은 미국에서 20년 만에 새로 제정한 차세대 방송 표준으로, 방송 주파수와 인터넷 프로토콜(IP)를 이용해 실내외에서 UHD 급 영상과 데이터를 양방향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20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워싱턴 DC와 볼티모어에서 차세대 통신 표준 ATSC3.0의 차량용 방송시스템 실증을 진행했다. 실증 행사에는 싱클레어, 미국 3대 자동차 딜러 마일원(MileOne), ATSC3.0 관련 솔루션기업 캐스트닷에라(CAST.ERA)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10월 현대모비스와 싱클레어, 캐스트닷에라는 ATSC3.0를 적용한 북미 차량용 TV 시스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고속 이동 중 고화질 TV 시청이 가능한 세계 최초 오토모티브 사양 ATSC3.0 방송 송수신 시스템을 제공, 안테나와 저잡음 증폭기(LNA)를 결합해 차량 전면 유리에, ATSC3.0 방송 모듈을 차량 내부에 장착하고 뒷좌석 모니터(RSE)를 연동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고화질 TV 시청은 물론 재난 및 비상상황 실시간 알림, 지역 맞춤형 광고 서비스, 정교한 GPS 신호를 이용한 내비게이션 기능 향상과 차량 펌웨어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까지 다양한 활용도를 선보인다.

해당 시스템은 캐스트닷에라, KBS 등과 협업을 통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 중인 제주, 서울 지역 테스트베드에서 성능 검증을 마쳤으며, 지난 10월에는 워싱턴 DC를 포함한 미국 주요 도시에서도 수신 성능을 점검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분야 기술과 결합해 향후 더욱 강력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캐스트닷에라와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IVI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내년 4월 라스베이거스 ‘NAB쇼(전미방송협회 방송기자재 박람회)’에 차량용 ATSC3.0 수신 시스템을 출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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