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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칩 제조업체 마이크론, 직원 약 5천 명 감원

  • 기사입력 2022.12.26 11:35
  • 최종수정 2022.12.26 11:3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이 실적부진으로 대규모 감원에 들어간다.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이 실적부진으로 대규모 감원에 들어간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최대 메모리 칩 및 반도체 제조업체의 하나인 마이크론(Micron)이 전체 직원의 10%를 정리 해고한다.

마이크론은 최근,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서 내년 초에 전체 직원  가운데 최소 10%를 해고하고 보너스 지급을 취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23년 8월까지 임원들의 급여도 삭감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2분기에 36억~40억 달러의 매출과 주당 72~52센트의 조정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총 매출 77억8,000만 달러보다 51% 낮은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39억2000만 달러의 매출에 주당 32센트의 조정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산제이 마흐로트라(Sanjay Mehrotra)CEO는 “최근 투자자들과의 분기별 전화 회의에서 컴퓨터 메모리 제품 가격이 폭락했다”며 일부 사업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본사 직원 5천여 명을 포함, 북미와 유럽 및 아시아의 38개 지역에서 약 4만8,0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정리 해고 대상과 지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9월 마이크론은 1만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보이시지역에 건설할 예정이며, 여기에 향후 10년 동안 15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10월에는 최대 1,000억 달러의 장기 투자와 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공장을 북부 뉴욕에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마흐로트라CEO는 미국의 대 중국 경쟁력 강화를 위해 2,800억 달러 투자 법안인 2022년 연방 CHIPS 및 과학법에 의해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법은 코로나19와 관련한 공급망 문제로 인해 스마트폰, 자동차, 컴퓨터를 구동하는 메모리 칩을 제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520억 달러를 투입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최근 몇 달 동안 반도체 칩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반도체 제조업체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휴대용 플래시 드라이브와 같이 전원이 꺼지면 데이터를 저장하는 NAND와 데이터를 유지하기 위해 전원을 켜야 하는 DRAM 등 두 종류의 칩을 제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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