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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쌓이는 신차시장. ‘갑자기 상황이 확 변했다’

  • 기사입력 2022.12.20 16:5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최근 국내 신차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최근 국내 신차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M 투데이 최태인기자] 신차시장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불과 몇 달 전만해도 1년 가량 출고를 기다리던 차량들이 어느새 재고가 쌓이기 시작했다.

연말 마감을 앞둔 자동차업체들은 목표달성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관계자는 “불과 석 달 전만해도 1년가량 출고를 기다려야 했던 벤츠 S580 모델은 지금은 재고가 쌓였다”며 “신차시장 분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BMW는 주요 차종을 15% 이상 깎아주고 있고, 아우디와 짚 등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많게는 20% 가까이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 동호회 등에는 BMW 5시리즈를 5천만 원이면 살 수 있다는 글들도 올라오고 있다.

신차 출고를 기다리던 계약자들의 상당수는 기존 계약을 해지하거나 출고를 내년 이후로 미루고 있다.

판매딜러사 들은 올해 목표를 달성 해야만 유보마진을 챙길 수가 있는데 계약해지가 잇따르고 있어 목표달성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최근 들어 전시장 방문객도 종전에 비해 30% 이상 줄었다. 한 수입차딜러 관계자는 “하루 20여명 이상 전시장을 방문했으나 지난달부터는 전시장을 찾는 발길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신차 계약과 출고가 갑자기 줄어든 이유는 경기침체에다 높아진 이자율이 가장 큰 인원으로 꼽힌다.

최근 자동차 할부금리는 10%를 넘어선 곳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연초에 비해 2-3배가 높아진 것이다. 자동차업체들이 12월에 내건 할부 프로모션도 보통 4-.9%에서 6.9%에 달한다.

게다가 할부금융을 빌려주는 캐피탈사들이 신용을 강화하면서 차량 구매자에 대한 승인이 매우 까다로워졌다.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하고 싶어도 금융지원이 안 돼 차량을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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