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브레이크가 듣지 않았다’. 테슬라 차량 198km 폭주 5명 사상 대형 참사

  • 기사입력 2022.11.15 12:07
  • 기자명 임헌섭 기자
급발진 의심사고를 일으킨 테슬라 차량
급발진 의심사고를 일으킨 테슬라 차량

[M 투데이 임헌섭기자] 테슬라 차량이 2.6km 구간을 시속 198km로 폭주하다 충돌사고를 일으켜 5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듣지 않았다고 주장,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매체 36Kr에 따르면 중국 광동성 조주시에서 지난 5일 미국 테슬라 승용차가 2.6km에 걸쳐 폭주하다 충돌사고를 일으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도로 옆에 정차하려던 하얀색 테슬라 승용차가 갑자기 속도를 올려 달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운전자는 충돌을 피하려고 경적을 울리고 핸들을 조작했지만 결국 오토바이 2대, 자전거 2대와 잇따라 충돌하면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차량의 주행속도는 최고 시속 198㎞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 가족은 지난 12일 중국 SNS 웨이보(Weibo)에 사고 당시의 동영상을 올리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운전자는 도로 옆에 주차를 시도지만 브레이크 페달이 움직이지 않아 기어를 P(파킹)에 넣었지 그래도 차량이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어쩔 수 없이 왼쪽으로 핸들을 돌려 도로에 다시 나섰지만 차량이 갑자기 가속하기 시작했고, 운전자는 몇 번이나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속도가 계속 올라가 결국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다.

당시 감시 카메라에 집힌 영상에서는 차량 후방 브레이크등이 수차례 들어온 것처럼 보이지만, 차량이 감속하는 모습은 없었다.

현지 교통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음주운전이나 약물상태에서의 운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차량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테슬라 중국법인은 지난 13일 경찰 수사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