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테슬라와 대결?'. 대만 반도체기업 폭스콘이 만든 전기 픽업트럭 모델 B와 크로스오버 모델 V

  • 기사입력 2022.10.19 11:51
  • 최종수정 2022.10.19 11:5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대만 폭스콘이 개발한 전기 픽업트럭 모델 V
대만 폭스콘이 개발한 전기 픽업트럭 모델 V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대만 반도체 전문기업인 폭스콘 테크놀로지그룹(Foxconn Technology Group)이 전기 크로스오버 모델 B와 전기 픽업트럭 모델 V 픽업트럭을 공개했다.

1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가진 행사에서 폭스콘의 설립자인 테리 구(Terry Gou, 72세)회장은 모델 B와 모델 V를 소개하면서 픽업트럭은 대만 외에 태국 및 미국에서도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콘은 반도체부문의 파운드리 위탁 생산과 같이 애플카 등 글로벌 브랜드의 자동차 위탁생산을 희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기차 자체 개발에 나서 1년 여 만에 3개 모델을 선보였다.

폭스콘 모기업인 혼하이그룹의 류양웨이 회장은 “2020년 전기차 개발 계획을 발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폭스콘이 어떻게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면서 “일 년 후 세 개 모델을 공개했을 때 모든 사람들은 어떻게 일 년 만에 세 개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는지를 물었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운영하는 속도” 라고 말했다.

폭스콘은 "지금까지 공개한 전기차는 어떤 모델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할 계획은 없다"면서 "잠재적인 대형 자동차 브랜드에게 자사의 역량을 과시하기 위한 참조 디자인"이라고 밝혔다.

이전에 발표된 모델 C 프로토 타입은 현재 대만 자동차 제조업체인 유륭그룹(Yulon Group)의 'Luxgen n7'이란 이름으로 생산되고 있다.

류량웨이회장은 폭스콘의 공급망 관리에 대한 전문 지식이 경쟁사보다 앞서 있어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데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폭스콘 모델 C 인테리어
폭스콘 모델 C 인테리어

폭스콘의 전기차 생산량이 테슬라 생산량을 능가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류량웨이 회장은 “폭스콘이 언젠가는 테슬라를 위한 자동차를 생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델 C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모델 B 크로스오버는 이탈리아 피닌파리나 SpA가 디자인했으며, 유리지붕과 한 번 충전으로 280 마일(450km)을 주행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폭스콘은 또, 무접점 배터리를 자체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전기크로스오버 모델 B를 소개하는 테리 구 폭스콘 설립자
전기크로스오버 모델 B를 소개하는 테리 구 폭스콘 설립자

폭스콘은 유륭그룹과 함께 2020년에 폭스트론 비클 테크놀로지(Foxtron Vehicle Technologies)란 벤처기업을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전기 픽업트럭 스타트업인 로즈타운 모터스(Lordstown Motors Corp)를 인수하고 전기차업체 피스커(Fisker Inc.)와도 위탁 생산 계약을 맺는 등 전기차 분야에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