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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판매대상서 제외시킨 러시아, 신형 '갤럭시A53' 병행 수입 판매 개시

  • 기사입력 2022.05.24 15:10
  • 최종수정 2022.05.24 15:1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삼성 갤럭시 A53이 러시아에서 병행 수입 판매된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삼성이 출시대상 국가에서 제외시킨 러시아에 갤럭시A 수입품이 등장했다.

러시아매체 보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에서 병행 수입된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A가 24일부터 러시아 전자제품 체인인 M.Video, Svyaznoy 및 DNS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갤럭시A53’ 시리즈를 전 세계 166개국에서 시판하면서 영업 중단 상태인 우크라이나와 함께 러시아를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러시아 국민폰으로 통하는 갤럭시A시리즈는 지난해 스마트폰 점유율 34%로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다.

삼성은 지난 2월부터 러시아 정부의 갤럭시A53에 대한 전파인증을 획득하는 등 출시 준비를 완료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서방의 제재조치로 판매 대상국에서 제외시켰다.

러시아에 수입되는 갤럭시 A 시리즈는 삼성이 카자흐스탄에 공급한 제품으로, 삼성 공식 루트가 아닌 러시아 수입업자에 의해 유통되는 제품이다.

판매 가격은 기본 G갤럭시 A13가 2만루블, 갤럭시 A23이 2만5,000루블, 갤럭시 A33이 3만7,000루블, Galaxy A53이 4만루블로 이전 모델보다 1만 루블 가량 더 비싸다.

128GB 메모리를 탑재한 갤럭시 A52의 시판가격은 3만루블이었던 반면, 병행수입된 같은 메모리의의 갤럭시 A53은 1만루블이 더 비싸게 판매된다.

한편, 러시아는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3,000만대를 넘어서는 유럽 최대 시장으로 삼성과 중국 샤오미가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삼성이 신제품 갤럭시 A53 판매를 보류한 틈을 타 중국 샤오미는 갤럭시A 경쟁모델인 ‘레드미노트11’의 가격을 2000 루블 낮추는 등 파상 공세를 펴고 있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질 경우, 판세가 역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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