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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고차시장 개방 결정. 현대차, 용인에 5천평 규모 중고차매장 부지 확보

  • 기사입력 2022.02.22 10:11
  • 최종수정 2022.02.22 10: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가 용인에 중고차전시장 부지를 확보하는 등 중고차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내달 중고차시장 개방 결정을 앞두고 완성차업체들이 중고차 매장 확보에 나서는 등 중고차사업 진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달 14일 중고차판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열고 논의를 벌였으나 곧바로 결론을 내리지 않고 대선 이후인 3월에 다시 회의를 다시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3월 9일 대선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셋째 주에 심의위가 다시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정치적 고려가 개입되지 않는 한 중고차판매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제외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업체들은 중고차시장 진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달 21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5천평 가량의 중고차 전시장 부지를 확보, 자동차관리사업(매매업) 신규 등록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생계형 적합 업종 심의위원회가 결론을 내리면 곧바로 중고차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가 등록한 용인 중고차사업장은 이전에 자동차경매장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수도권 중고차 전시장 및 출하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최근 현대차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용인 외에 수원등 수도권 중고차 매매단지를 중심으로 10여개의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키로 하고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기아도 전북 정읍시에 자동차매매업 등록 신청을 하는 등 전국 중고차 매장 오픈 준비에 들어갔다.

기아는 정읍에 위치한 신차 출고장을 중고차사업장으로 사용키로 하고, 자동차매매사업 등록을 신청했으나 결격사유로 인해 일단 신청이 반려, 재심의가 진행되고 있다.

기아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수도권과 전국 주요지역에 10개 안팎의 중고차매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매매업 등록을 위해서는 660㎡(약 200평) 규모의 전시장과 진입로 확보 등 다소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이 때문에 완성차업체들도 수입차 브랜드처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나 양재 오토갤러리 등 기존 중고차 단지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중기부는 현대차와 기아에 중고차 사업개시 일시 정지를 권고했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속속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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