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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판매 1만대 돌파한 테슬라, 일단 고장만 나면 낭패...정비대란 우려

  • 기사입력 2020.07.06 15:51
  • 최종수정 2020.07.06 16:0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테슬라 강서 서비스센터 전경.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테슬라코리아가 올 상반기에 7,07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기록했던 422대보다 6,657대 늘어난 것이다.

이 중 모델3가 6,839대를 기록하며 테슬라코리아의 판매를 이끌었다. 모델S와 모델X는 총 240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수입차 판매순위에서 7,409대로 4위를 차지한 폭스바겐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해 테슬라코리아는 고객 인도가 시작된 지난 2017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1만399대를 판매했다. 한국에 진출한 지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으나 차량 정비를 받을 수 있는 곳은 단 9곳에 불과하다.

테슬라코리아는 서울 강서구와 경기도 성남 분당 등 총 2곳에서 공식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테슬라의 외부 공인 정비소인 바디샵은 서울 송파, 성동, 강서, 경기도 일산, 부산 연제구 등 총 5곳에서 운영돼오다 최근 청주와 대구에 각각 1개씩 추가돼 총 7곳으로 늘었다.

그러나 소비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업계에 따르면 사고 정도에 따라 3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서비스센터와 바디샵이 주로 서울에 밀집돼있는 것도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연내 부산과 분당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가 결합된 테슬라센터를 오픈하고 지속적으로 서비스센터와 바디샵을 확장할 계획이나 소비자의 불편을 당장 해소하기에는 어렵다.

무엇보다 올해 테슬라의 누적판매량이 2만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어 서비스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지 않으면 자칫 정비 대란이 올 수 있다.

이와 함께 부품 및 정비인력 수급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가뜩이나 서비스센터와 바디샵이 부족한 상황에서 부품과 정비인력마저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비 소요시간이 보통 2~3주 걸리는 다른 수입차 업체보다 길어질 수밖에 없다.

아울러 슈퍼차저도 확대해야 한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수퍼차저는 총 32곳이며 여기에 올해 오픈 예정인 5곳까지 포함하면 37곳이다. 이 중 18개가 서울, 인천, 경기도 지역에 있다. 테슬라 소유주들이 서비스 인프라 확충만큼 원하는 것이 바로 수퍼차저 확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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