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차, 유럽서 'i20 N·i30 N' 생산 중단... 고성능 전기차 전환 나선다

  • 기사입력 2024.02.29 08:10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사진 : 현대차 i20 N
사진 : 현대차 i20 N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시장에서 고성능 N 모델인 'i30 N'과 'i20 N'의 생산 종료를 공식화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로의 전환 추세를 더욱 명확히 했다.

이번 발표는 현대차의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 N 출시와 함께 지역 내 제로 배출 라인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호주 시장에서는 계속 판매될 예정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데일리에 따르면, 현대차 유럽법인은 "2월부터 유럽 시장을 위한 내연기관 N 모델의 생산을 중단했다"며 "이는 2035년까지 배출가스 제로 라인업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2045년까지 100%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에 부합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에서 현대차의 N 브랜드는 앞으로 고성능 전기차 분야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며, 기술적 혁신을 통해 미래의 전기차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사진 : 현대차 i30 N
사진 : 현대차 i30 N

한편, 지난 2017년 출시된 i30 N은 현대차가 경쟁이 치열한 핫 해치 시장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모델로, 출시와 동시에 큰 성공을 거뒀다.

전문적으로 조율된 섀시와 강력한 터보차저 엔진은 이 모델을 그 클래스에서 단연 돋보이게 만들었다. BMW M 부문의 전임 책임자였던 알버트 비어만이 개발을 주도했기에, i30 N이 곧바로 폭스바겐 골프 GTI와 같은 경쟁 모델과 견줄 수 있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2021년에 이루어진 페이스리프트는 더욱 빠른 듀얼 클러치 변속기, 개선된 디자인 및 섀시 조정, 그리고 출력의 상승 등을 통해 그 위치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어 같은 해 i20 N이 현대차의 고성능 라인업에 추가, 경량화와 강력한 동력으로 포드 피에스타 ST 등과 경쟁했다. i30 N에 비해 판매량은 적었지만, i20 N은 시장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