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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현대차 차주들 주의!" 운전자 위협하는 디지털 사이드미러 습기 결함

  • 기사입력 2024.02.06 13:52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사진 : 디지털 사이드미러에 습기가 발생한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출처=자동차리콜센터)
사진 : 디지털 사이드미러에 습기가 발생한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출처=자동차리콜센터)

[M투데이 임헌섭 기자] 차량의 후측방 차선과 접근하는 차량을 비춰주는 사이드미러는 운전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카메라와 모니터로 기존 광학 사이드미러를 대체해 우천 시나 야간에도 선명하고 넓은 각도의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디지털 사이드미러(DSM)를 탑재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러한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오히려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리콜센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아우디의 순수전기차 e-트론(e-tron) 및 e-트론 스포트백(e-tron Sportback)을 비롯한 일부 차량의 디지털 사이드미러에 습기가 발생하는 결함이 확인됐다.

사진 : 디지털 사이드미러에 습기가 발생한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출처=자동차리콜센터)
사진 : 디지털 사이드미러에 습기가 발생한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출처=자동차리콜센터)

해당 차주들은 "카메라 습기 때문에 모니터 화면이 뿌옇게 보여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하기 어렵다"며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수차례 교체했음에도 동일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차선변경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 주행 자체에 지장이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리콜을 통한 해결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문제는 아우디뿐만 아니라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와 제네시스 GV60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디지털 사이드미러에 습기가 발생한 제네시스 GV60 (출처=자동차리콜센터)
사진 : 디지털 사이드미러에 습기가 발생한 제네시스 GV60 (출처=자동차리콜센터)

한 차주는 "블루핸즈 측으로부터 열선을 틀어서 습기가 없어지면 문제가 없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라이트) 불빛만 보이는 상태로 10~20분을 틀어야 없어지는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이어 "간혹 증거 사진을 찍어서 제시해야 교체를 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운행 중 핸드폰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결함은 디지털 사이드미러의 카메라를 밀봉하고 있는 씰이 시간이 흐르면서 틈이 벌어져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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