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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둔화" LG엔솔, 성과급 평균 870%→362%로 반토막

  • 기사입력 2024.01.30 08:3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임직원 성과급을 기본급의 362%(평균)로 책정했다. 업황 둔화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성과급도 대폭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사무기술직 경영 성과급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규모의 성과급 지급 계획을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2년 뛰어난 실적을 거두면서 1년 전에는 기본급의 87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 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성과급은 2년 전(기본급 450%)보다도 낮게 책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33조7,455억 원, 영업이익이 2조1,632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는 영업이익은 3,382억 원에 그쳤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금액 2,501억 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881억 원(영업이익률 1.1%) 수준이다. 올해 1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올해 1분기 수익성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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