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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선제 농협중앙회장 선거, 황성보.강호동 강세 속 후보들 접전

  • 기사입력 2024.01.17 11:23
  • 최종수정 2024.01.17 13:1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올해부터 4년간 농협을 이끌어갈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들간에 막바지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경남 3명 등 전국에서 총 8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친 가운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경남지역에서 17년 만에 새 회장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8명의 후보자가 최종 등록했다.

왼쪽부터 기호 1번 황성보, 2번 강호동, 3번 조덕현, 4번 최성환 후보
왼쪽부터 기호 1번 황성보, 2번 강호동, 3번 조덕현, 4번 최성환 후보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지난 2021년 농협법 개정에 따라 17년 만에 조합원 직선제로 실시된다. 따라서 전국의 1,111명의 조합장이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 모여 직접 투표한다.

그동안 농협은 대의원 간접선거제로 회장을 선출해 왔으며, 이로 인해 투명성과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선거 부터는 전체 조합장이 직접 회장을 뽑게 된다. 특히 조합원 수가 3,000명이 넘는 조합은 한 표를 더 행사할 수 있게 돼 전체 투표수가 1,252표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4.4%로 가장 많고 경기가 14%, 전남 13%, 충남 12.7%, 경남 12%, 전북 8.6%, 강원 6.6%, 충북 6%, 제주 2.8%, 서울 1.6%, 대구 1.6%, 인천 1.5%, 울산 1.4%, 부산. 광주 1.2%, 대전이 1.1%다.

경북과 경기지역에서 표를 많이 얻으면 당선 확률이 높지만 이들 지역의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전국적으로 고른 득표를 해야만 당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등록한 후보자는 황성보 동창원농협조합장,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 최성환 부경원예농협조합장,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송영조 부산금정농협조합장,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정병두 고양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이상 기호순)다.

지역별로는 부산. 경남이 4명, 서울 2명, 경기와 충청이 각 1명이다.

농협 안팎에서는 직선제에서는 그동안 농협중앙회에서 활동을 많이 한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농협중앙회의 현직 이사는 황성보, 최성환, 송영조 조합장이며 전직 이사는 강호동후보는 전직 이사다.

황성보 후보는 5선 조합장으로, 현재 농협중앙회 및 농협경제지주 이사, 농협경제 지주 감사위원을 맡고 있으며 합리적 업무처리와 넓은 인맥으로 전국적으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5선인 강호동 조합장은 농촌농협 출신으로 지난 농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3위로 낙선한 바 있다.

최성환 조합장도 5선 조합장으로 다방면에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농업과 농촌경제에 대한 이해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6선인 송영조 조합장은 현재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3선의 조덕현 조합장은 중앙회 감사위원을 지냈으며, 대전·충남권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얻으면 당선되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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