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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위협하던 삼성은 어디 갔나? 영업익 15년 만에 최저. 스마트폰 1위도 애플에 뺏겨

  • 기사입력 2024.01.16 14:37
  • 최종수정 2024.01.16 14:3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15년 만에 가장 적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6조5,400억 원으로 전년보다 84.92% 감소했다.

매출은 258조1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58% 줄었다.

삼성전자가 연간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밑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인 2008년의 6조319억 원 이후 15년 만이다.

삼성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8년 58조9천억 원의 약 10분의,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 27조 원 대의 4분의1 수준이다.

삼성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에서도 13년 만에 선두를 애플에 내줬다.

미국 조사업체 IDC는 15일 2023년 스마트폰 세계 출하 대수에서 미국 애플이 13년 만에 삼성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2023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3.2% 감소한 11억6,690만대로, 인플레이션과 스마트폰 기술 진전 등의 영향으로 지난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애플은 2023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20.1%로 19.4%에 그친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애플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3,460만대로 전년대비 3.7%가 늘어난 반면, 삼성은 2억2,660만대로 13.6%가 감소했다.

3위는 중국 샤오미로, 4.7%가 감소한 1억4,590만대, 4위 옷뽀는 9.9% 줄어든 1억310만 대를 판매했다. 상위 4사 중에서는 애플만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IDC 월드와이드 트래커(Worldwide Tracker)팀의 리서치 디렉터 나빌라 포팔(Nabila Popal)은 “2023년 하반기에 신흥 시장에서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트랜스젼(Transsion)과 샤오미(Xiaomi)와 같은 저가형 안드로이드 업체들이 강력한 성장을 보였지만, 가장 큰 승자는 분명히 애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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