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류 삶 혁신 이끈다" 현대차, CES서 '수소·소프트웨어 생태계 대전환' 발표

  • 기사입력 2024.01.10 10:5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현대차가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 데이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생태계 대전환을 펼쳐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누구나 보편적으로 누릴 수 있는 이동의 자유를 구현하고, 수소로 환경오염을 줄이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 모든 단계에 투자해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했다. 현대차, 현대로템,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등 그룹 계열사 역량을 총동원한다.

단기적으로 수소차 넥쏘 후속 모델을 내년까지 출시하고 장기적으로 도로와 하늘, 바다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를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최종 사용자로서 소비하는 연간 수소량을 작년 1만3000톤(t)에서 오는 2035년 300만t으로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궁극적인 친환경 수소로 불리는 그린 수소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그린 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현대차는 수년 내 메가와트(MW)급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기를 양산화하고, 폐기물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자원 순환형 수소 생산기술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PEM은 화합물 없이 물만 원료로 사용한다. 수소의 순도와 전류 밀도가 높다.

현대차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로 정의하고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모든 이동기기가 자동화·자율화되고 사람과 모빌리티, 도시가 서로 연결되려면 소프트웨어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SDx 전략은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부터 시작한다.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신차 개발 방향을 전환해 개발 시스템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모빌리티 전반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면 AI를 다양한 영역에 도입할 수 있다. 모빌리티가 스스로 데이터 수집, 학습, 평가까지 수행하며 잠재적인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청정 수소가 어디서나 활용 가능하도록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사장)은 "세상의 모든 이동을 지식과 혁신의 원천으로 삼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설루션을 만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