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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SUV가 국민차', 작년 승용형 세단보다 두 배나 더 팔렸다.

  • 기사입력 2024.01.08 22:07
  • 최종수정 2024.01.08 22:1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 더 뉴 쏘렌토
 기아 더 뉴 쏘렌토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사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SUV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울퉁불퉁하고 높은 차체 때문에 젊은 남성 운전자들에게만 인기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뛰어난 활용성과 안전성 때문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SUV 차량은 80만2,974대로 전년도에 비해 9.3%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에 새로 등록된 차량의 53.2%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 때 대표 차종으로 군림했던 세단은 지난해에는 전년도(49만4,591대)와 비슷한 49만5,450대 등록에 그쳤다.

카니발과 같은 미니밴은 12만5,568대로 21.5%가 증가했고, 렉스턴 스포츠, 콜로라도 등 픽업트럭은 1만8,199대로 38.7%가 감소했다.

지난해 SUV 판매량은 세단과 미니밴, 픽업트럭, 쿠페, 해치백, 컨버터블을 포함한 다른 모든 형태의 차량을 합친 것보다 많다.

현대자동차의 SUV 판매량은 24만5,552대로 22만7,351대의 세단형 승용차보다 약 2만대가 더 팔렸고, 기아의 SUV를 포함한 RV 판매는 33만28대로 16만9,410대의 승용형 세단보다 2배 이상 더 판매됐다.

2019년까지만 해도 승용형 세단이 64만6,799대로 61만3,508대의 SUV를 3만여대 앞섰으나 2020년에는 SUV가 71만7,814대로 69만2,619대의 승용형 세단을 앞질렀다.

통계에 의하면 2019-2023년까지 지난 5년간 SUV 차량의 신규등록은 30% 가량 늘었지만 승용형 세단은 23%가 감소했다.

SUV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2020년 이후로, 차박 등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고 출퇴근과 레저를 겸할 수 있는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공간 활용성이 좋은 SUV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차종별 등록대수도 기아 중형 SUV 쏘렌토가 8만4,410대로 그랜저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기아 카니발이 7만833대로 3위, 기아 스포티지가 6만9,851대로 4위, 기아 레이가 5만1,325대로 6위, 기아 셀토스가 5만1,259대로 7위, 현대 싼타페가 4만95,62대로 8위를 차지했다.

2024년에도 현대자동차의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7, 경형 SUV 캐스퍼 전기차, 기아 소형 전기 SUV EV3, 르노코리아의 중형 하이브리드 SUV 오로라1, KG모빌리티의 중형 SUV 코란도 EV 등의 신차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SUV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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